안세영, 전영오픈서 세계 1위 천위페이와 격돌…“미래 라이벌전”
안세영, 전영오픈서 세계 1위 천위페이와 격돌…“미래 라이벌전”
  • 연합뉴스
  • 승인 2020.03.11 16:27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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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1라운드서 전영오픈 디펜딩 챔프와 맞대결 성사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 안세영(18·광주체고)이 세계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 첫 라운드에서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천위페이(22·중국)와 맞붙는다.

안세영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2020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단식 첫 경기 32강전에서 천위페이를 상대한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전영오픈 챔피언이다.

반면 여자단식 세계랭킹 9위 안세영이 전영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전영오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앞으로 10년간 라이벌로 경쟁할 수 있는 두 명의 신예 스타들이 첫 라운드에서 격돌한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타이쯔잉(대만)을 꺾고 우승했고, 그 후 상승세를 유지해 12월 BWF 월드 투어 파이널까지 작년에만 총 7개의 타이틀을 따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프랑스오픈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챔피언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이를 계기로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했다.

전영오픈은 “안세영은 어린 나이에도 큰 경기에 강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안세영은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자신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3전 전패로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그러나 둘의 점수 차는 갈수록 좁혀졌다. 마지막 맞대결인 지난해 9월 중국오픈에서는 1-2(22-20 17-21 15-21)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천위페이도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타이쯔잉을 12경기 만에 처음으로 꺾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전영오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열린다.

BWF는 경기 전·후에 선수들이 상대 선수, 심판 등과 악수하는 에티켓과 관련,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악수하는 데 불편을 느끼는 선수는 다른 방식으로 상대를 존중하는 표현을 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BWF는 “보건 당국에 따르면, 손을 자주·잘 씻고, 소독제를 사용하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는 위생 수칙을 잘 지킨다면 악수를 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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