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우리의 영웅
아침을 열며-우리의 영웅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3.12 15:4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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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우리의 영웅

아침에 눈을 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창문의 커튼을 열고 창밖의 아침 해를 맞이했다. 아침 해와 함께 들어오는 풍경은 운동복을 차려 입은 분들의 모습이었을 텐데 얼마 전부터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다. 이 모두가 매일의 뉴스보도와 각종 매체를 통해 접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당연하게 나타나는 아침 모습일 것이다. 요즘 대부분 사람들에게 제일 민감하게 와 닿는 부분이기도 하다.

예전에도 바이러스로 세계를 공포로 떨게 했던 적이 있었다.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유행하여 세계적으로 8000여명의 감염자와 7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우리나라는 감염자 4명, 사망자0명) 사스와 2012년 3월부터 2015년 6월까지 3년 3개월간 전 세계 1000여명 감염 500여명 사망(우리나라는 186명 감염자, 사망자 39명)의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현재는 감염관리시스템이 상당히 강화되었다고 한다.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간 감염병 관리네트워크가 구축되었고, 각 의료기관에는 출입문 통제장치설치, 음압병실 마련, 병상 간 거리확보 등 방문객과 환자보호자의 출입제한으로 의료계에서는 추가 감염발생 차단에 노력하고 있음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높이 평가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서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가족 간의 제한적인 감염 전파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지금은 가족을 넘어서 3차, 4차 감염도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감염경로가 정확하지 않거나 일부 지역 안에서 많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의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SNS를 통해 허위 과장된 가짜뉴스와 괴담 등이 잇따라 유포되어 국민의 불안감을 야기하는 행동들은 자제해야 하고 이러한 괴담의 확산을 막고 해결을 하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메시지 전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에게 일관되고 신뢰성 있는 메시지 전달이 중요한 이유는 위기상황일수록 과장되거나 허위 정보에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며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요즘은 누구나가 뉴스보도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요즘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라며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 저마다의 눈가가 어둡게 보인다. 특히 대구의 도심은 마치 영화에서 본 듯한 유령도시처럼 인적이 없는 모습이 뉴스를 통해 자주 비춰지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자영업자들의 근심이 얼마나 깊어졌을지 화면 너머로도 그 마음이 전해지기도 한다.

코로나19가 확산이 되면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 받은 사람들 그리고 그 곁에서 최선을 다해 주고 계시는 의료진과 119구조대 및 방역활동에 적극적으로 애쓰시는 전국의 자원봉사자와 보이지 않게 애쓰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이러한 분들이 현재 우리에게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생각한다.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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