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 바이러스 이렇게 이겨 낸다면 어떨까?
기고-코로나 바이러스 이렇게 이겨 낸다면 어떨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3.16 15:5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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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하동경찰서 읍내파출소 경위
김영배/하동경찰서 읍내파출소 경위-코로나 바이러스 이렇게 이겨 낸다면 어떨까?

작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호흡기성 질환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일상적인 생활에서부터 유치원·초·중·고교의 개학연기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모든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인사말 중 하나는 ‘마스크 어디서 샀느냐, 몇 개라도 구해 줄 수 없느냐’ 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스크 구입을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야만 겨우 3장에서 5장을 살 수가 있지만 그나마 한정된 수량으로 인해 “3~4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 팔려면 제대로 팔아야지 겨우 200개, 400개가 뭐냐”며 구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커져만 가고 이로 인한 우체국, 마트 관계자들마저 받는 스트레스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하며 해결책으로 ‘이장, 반장을 통해 동일인의 반복 구매가 아닌 가구별 균등배부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마스크에 대한 조기 해결이 되지 않으면 정부에 대한 불신은 더 커져 갈 것이라고 한다.

급기야 하동군의 자랑이자 봄 꽃 행사 중 하나인 ‘화개 벚꽃축제’가 전염방지를 위해 행사 취소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에 고향을 사랑하고 축제기간에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가 없어 안타까움 금할 수 없지만 문득 그 얘기를 듣고 난 후 이왕 취소 된 행사비용으로 마스크 구매 후 군민들에게 무료로 일괄 지급해 주는 방안이나 아직은 하동군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검역과 방역, 확진자 치료를 위한 특별비로 전용하여 ‘군민들에게 그 혜택을 조기에 돌아가게 하겠습니다’라는 발표를 해 주신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일부에서는 국난에 가까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국 각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크고 작은 축제를 정리하여 소모성 세금낭비를 줄이고 각종 재난에 대비하는 기금으로 사용하는게 어떻겠느냐는 목소리가 형성되고 있으며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이와 같은 국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어려울 때 일수록 나보다는 주변에 더 어려운 이웃을 세심히 살펴보고 마스크 한 개라도 나누는 사랑과 정이 가득한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어 전국민이 힘을 모아 하루빨리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으로 방방곡곡에 봄꽃향기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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