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해 임대인 9명 자발적 동참
남해군 곳곳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발적 참여 운동인 ‘착한 임대인 운동’의 긍정적 에너지가 확산되고 있다.
18일 남해군에 따르면 남면 정동심 씨가 자신의 건물에 세 들어 있는 원룸 임차인 4명의 임대료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20% 인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새마을운동남해군지회에서도 4월까지 지회 소유 건물의 2개 점포에 대해 임대료를 30% 인하하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현재까지 남해군의 착한 임대인 참여자는 총 9명(단체 포함), 남해군의 착한 임대인 운동은 지난달 27일 장충남 남해군수가 남해시장상인회, 소상공인연합회남해군지회, 남해군상공협의회 임원들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남해시장상인회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으며 3월과 4월, 총 두달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남해전통시장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이달 2일 결정했다.
또 지난 4일에는 창선면 단항회센터 상가를 소유한 이정리 씨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12개 점포에 대한 임대료를 50% 낮춰 받기로 했으며, 남해읍에 건물을 소유한 정숙희 씨도 5개 점포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임대료를 3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도 이기윤 씨가 자신이 소유한 남해읍 소재 건물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임차인에게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임대료를 50% 인하하기로 했으며, 조재민 씨는 자신이 소유한 남해읍 소재 건물에 대해 3월 한달간 임대료 전액을 감면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고통 분담을 함께해 준 임대인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대료 인하가 시름에 빠진 분들에게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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