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은어치어 방류 “5월에 만나요”
산청군 은어치어 방류 “5월에 만나요”
  • 양성범기자
  • 승인 2020.03.22 15:49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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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강·덕천강 일원에 14만7000미 방류
▲ 산청군은 지난 20일 지역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은어 낚시 체험 관광객 유입을 위해 은어 어린고기 14만7000미를 경호강과 덕천강에 방류했다.
산청군이 최고급 토속 민물어종으로 조선시대 왕에게 진상하던 은어 치어를 방류했다.

군은 지난 20일 지역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은어 낚시 체험 관광객 유입을 위해 은어 어린고기 14만7000미를 경호강(단성면, 금서면)과 덕천강(단성면, 시천면)에 방류했다.

산청군은 은어 자원 증식을 위해 매년 은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치어들은 5월이면 17~20cm로 자란다. 이시기가 되면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수많은 낚시관광객들이 산청을 찾아 은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은어는 가을이면 하천 하류에서 산란을 하고 생을 마치는 단년생 어류다. 유속이 빠른 1급수 하천에 주로 서식하는 우리나라 토속어종이다. 크게는 30cm 이상까지 자리는 물고기로 비늘이 작고 등은 검으며, 배는 회백색을 띈다.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살아 있을 땐 몸체에서 수박향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민물고기 중에서도 맛이 뛰어나 은어구이, 튀김, 은어 죽 등으로 임금님께 진상되었다.

산청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토속어 방류와 어도개보수 사업 등 담수 생태계 복원에 힘써온 결과 내수면 자원이 풍부해 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경호강 물 페스티벌과 은어, 쏘가리 낚시대회 등 낚시대회에 낚시 마니아는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은어는 물론 다양한 토속어 복원 사업을 실시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 경기 활성화, 하천 생태계 복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성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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