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사랑의 수제 면마스크 독거노인에 전달
창녕군, 사랑의 수제 면마스크 독거노인에 전달
  • 홍재룡기자
  • 승인 2020.03.22 18:22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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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협의회 등 재능봉사자 이웃사랑 실천
▲ 창녕군 재능봉사자들이 면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재능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수제 면마스크를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독거노인에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수제 면마스크는 창녕군여성단체협의회 등 5개 단체 100명의 회원이 재능봉사자로 참여하여 정성껏 만들었다.

봉사자들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각 단체별로 창녕군여성회관과 창녕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창녕군농업기술센터, 허브카페 쌍띠에 등지로 장소를 나누어 마스크 제작에 한 마음으로 참여했으며,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창녕맘자원봉사단원은 각자의 집에서도 마스크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따로 또 같이, 이웃을 생각하며 이웃을 위한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지난 3월 11일부터 시작한 마스크 제작은 18일에 끝이나 총 8일간의 일정으로 마무리 됐다. 원단에 도안을 그린 후 가위질을 하고 재봉틀을 돌려 마스크 형태를 잡고, 최종 제작상태를 확인하여 포장하는 단계까지 전체 6개의 공정을 거쳐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탄생한 마스크는 4540매다.

창녕군여성단체협의회가 2400매, 창녕군새마을부녀회가 440매,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창녕군지회가 1000매, 생활개선창녕군연합회가 300매, 창녕맘 자원봉사단이 400매를 만들어 창녕군에 전달했다.

봉사자의 정성이 담긴 마스크는 읍면을 통해 관내 독거노인에게 1매씩 전달된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A 어른은 “읍내에 있는 약국을 찾아가는 것도, 마스크를 구하기도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귀한 마스크를 전해줘 정말 고맙다”고 했다.

사랑의 수제 면마스크에는 코로나19로 처한 위기를 같이 이겨내 보고자 하는 많은 군민의 정성과 나눔이 녹아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재난구호 성금을 기탁한 군민, 마스크 제작에 재능기부자로 참여한 군민, 마스크 배부에 참여한 군민 등 모두가 같은 뜻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선한 나눔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한정우 군수는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군민의 아름다운 나눔 덕분에 취약계층에게 수제 면마스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군도 선제적 대응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기에 처한 현재에 머물지 않고 극복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태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홍재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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