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경제회복 소비활성화가 시급하다
사설-경남 경제회복 소비활성화가 시급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3.25 11:4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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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경남지역 민생·경제 부문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쇼핑과 숙박 여행은 물론 외식업계도 사업 차질과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고 동네 생계형 자영업자들의 가게엔 손님 발길이 뜸해진 지 한참됐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벼랑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도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신용카드 3개사(신한·국민·BC)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카드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감소했다. 업종별로 쇼핑(62%), 숙박·여행(59.9%), 요식(48.1%) 업계 감소율이 컸다. 고용시장도 지난달 구직등록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216명) 감소했고 구직인원도 29%(282명) 줄었다.

이 같은 소비 지표는 코로나19로 도내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당장 소비활성화가 시급한 과제임을 말해준다. 이에 경남도는 소상공인 지원과 고용안정을 위해 58개 사업에 추가경정예산 561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도내 골목상권 60곳과 전통시장 30곳을 대상으로 5월 중 ‘동시 세일’과 ‘1+1 행사’등을 개최한다.

또한 4월부터 9월까지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일반 결제금액의 5%를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페이백도 도입한다.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는 당초 1472억원에서 2943억원으로 2배 정도 확대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경제살리기는 거창한 계획보다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사태 대처에 경남 경제의 사활이 걸렸다는 각오로 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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