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문석 “국립수산과학원 통영 이전”
민주당 양문석 “국립수산과학원 통영 이전”
  • 김병록기자
  • 승인 2020.03.25 18:22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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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고성군 선거구 출사표
▲ 더불어 민주당 양문석(53) 예비후보가 25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시·고성군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열두 척의 배만 남은 이순신 장국의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심정으로 절박하고 참담한 우리 터전을 지키는데 헌신하겠습니다”


4·15총선 통영시·고성군 선거구 여당 대표로 낙점된 양문석(53) 예비후보가 25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 고성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양 예비후보는 우선 “조선업을 축으로 한 제조업이 이미 침몰해 버린 지금, 수산업과 농업 그리고 관광산업으로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통영과 고성은 어느 때 보다 절실하고 절박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관광 1번지 통영의 명성도 극심한 지역 간 경쟁으로 빛이 바래진 상황에 그나마 수산업만이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수산명가 통영 위상 회복에 정치적 승부수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선이 되면 국회 농해수위에서 활동하며 올해 중 굴 패각과 멍게 껍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바닷장어와 꽃게는 군납 등을 통해 대량 소비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일본산 대방어 대량수입으로 고통 받는 가두리 양식 어민들을 위한 검역 강화와 국립수산과학원 통영 이전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침체일로인 관광산업을 되살릴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신 남해안관광벨트 구축, ▲한산대교 건설, ▲대형아쿠아리움 테마파크 유치, ▲죽림만 해상워터파크 등을 통해 관광수도 통영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민 건강 복지에 필요한 공공출산·산후조리원 설립, 24시간 아동병원 유치, 지역거점병원 확충을 적극 지원하고, 공공학습진로상담센터와 평생학습지원센터를 설립해 공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편 갈라 싸우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다. 통영, 고성을 살리는 게 먼저기 때문”이라며 “당장 지역 경제를 살릴 특효약은 예산 증액이다. 압도적인 지지는 압도적인 예산으로 돌아온다”고 자신했다.

덧붙여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기능이 마비되면서 지역사회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망해서 죽으나’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정부는 산소호흡기를 꽂는다는 심정으로 하루라도 빨리 생계비 100만원 지급을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문석 예비후보는 유영초, 통영동중, 진주 대아고를 거쳐 성균관대에서 문학 학사, 정치학 석사,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국대학강사노조 위원장, 전국언론노조 정책위원, EBS 정책위원, (사)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4월 15일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지난해 재선거에서 맞붙은 정점식(54) 현 미래통합당 의원과 1년 만에 리턴매치를 치른다. 여기에 우리공화당 박청정(77) 전 해군사관학교 교수,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민준(64) 통영고성위원장, 무소속 홍영두(57) 통영고성지속가능사회포럼 상임공동대표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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