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섬’ 돝섬은 지금 꽃대궐
‘황금돼지섬’ 돝섬은 지금 꽃대궐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3.26 18:14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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돝섬해피랜드, 벚꽃·진달래·튤립 등 봄꽃 개화
방역물품 사용·발열체크 통과 승객만 입장 가능
국내 최초 해상유원지였던 황금돼지섬 돝섬에 봄꽃인 튤립이 활짝 피어 있다.
국내 최초 해상유원지였던 황금돼지섬 돝섬에 봄꽃인 튤립이 활짝 피어 있다.

돝섬해피랜드(대표 오용환)는 국내 최초 해상유원지였던 황금돼지섬 돝섬에도 봄꽃이 개화되면서 상춘객을 기다리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터미널에서부터 돝섬 선착장까지 갈매기가 군무를 펼치며 배를 호위한다. 관광객들에게 과자를 받아먹으려는 비행으로, 하늘로 과자를 던지면 공중에서 이를 낚아챌 만큼 숙련된 갈매기들이어서 볼거리를 더한다.

가는 뱃길에는 마치 황금돼지가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을 볼 수 있다. 돼지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 돼지를 이르는 돝이라는 말을 따 이름 붙었다. 돝섬에 도착하는 순간, 황금돼지상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눈앞에는 마창대교가 보이고, 많은 꽃들로 관광객을 반기는 돝섬 선착장에 도착한다.

돝섬은 미술 작품과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해안길, 그리고 해상 출렁다리와 함께 입구에 거대한 ‘황금돼지상’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황금돼지상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아본다.

그리고 돝섬의 진가를 보여주는 해안 산책로가 시작된다. 멀리 마창대교를 품은 마산 앞바다의 잔잔한 물결을 배경으로 한 산책로는 매우 평탄해 걷기에 최적이다.

30, 40분이면 넉넉하게 돌 수 있는 전체 1.5㎞의 해안 산책로(섬 둘레길)의 첫 번째 길 이름은 ‘바다 꽃길’이며, 중간에 조류원이 있다. 공작새와 닭, 토끼를 키우는 곳인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다.

토끼에게 풀을 먹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길을 조금 걷다 보면 팔각전망대가 나온다. 마산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지만 아래의 해안길이 워낙 잘 갖춰져 있어 굳이 오르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돝섬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들 중에 벚꽃이 지난 주말부터 개화되기 시작했고 섬둘레길에는 개나리, 진달래, 철쭉 등이 피면서 섬은 말 그대로 ‘꽃대궐’이라고 표현해 본다.

오용환 대표에 따르면 26일 돝섬의 벚꽃 개화율은 약 30% 정도이고 진해벚꽃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만개되기 때문에 4월 5일 이후에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시는 특색 있는 봄철 관광자원 개발 및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다윈튤립 5만1600본 무스카리 5만6160본 등 총 10만7760본을 돝섬 정상 하늘마루와 섬 언덕에 식재했는데 지난 주말부터 개화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2주간은 돝섬을 찾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돝섬해피랜드(대표 오용환)의 돝섬을 오가는 선박은 창원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 13일부터 운항이 재개되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항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손세정제 사용 발열체크를 통과한 승객만 섬에 들어갈 수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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