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궁금海? 브이로그 영상으로 해결海
해군사관학교 궁금海? 브이로그 영상으로 해결海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3.26 18:15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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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보다 열정으로 만든 영상 공개…조회수 1만회 넘어
▲ 해군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의 생활 모습 등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만들고 있다.
해군사관학교(교장 중장 박기경)가 선보인 브이로그(v-log)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입시제도, 사관생도들의 생활 모습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해하는 내용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된 것이다.

지난 2월 28일부터 공개된 화제의 영상은 수험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해군사관학교에 대해 관심있는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브이로그 영상은 매월 2편씩 제작되는데, 1편 ‘생도사가 궁금하다면?’ 영상은 공개 후 1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2편 ‘미니 입시설명회’는 조회수 3600회를 돌파했다. 영상을 보면서 궁금한 내용은 댓글을 달면 입시홍보 담당자가 답변을 달아주는 등 소통 채널로도 활용되고 있다.

영상의 기획 및 촬영, 진행은 평가관리실 선발과장 김대진 소령(41)과 행정담당 이루리 주무관(27)이 맡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초 효과적인 입시홍보 방법을 고민하던 중 SNS와 영상콘텐츠에 익숙한 신세대들의 특성을 고려한 홍보를 위해 브이로그 제작을 결심했다.

먼저, 이들은 수년간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가졌던 입시설명회와 전화상담에서 문의가 가장 많았던 내용을 분석하고 재학 중인 사관생도들과 면담을 통해 주제를 엄선하고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1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1편 ‘생도사가 궁금하다면?’은 바람 소리 등 잡음이 그대로 들어가고 카메라 구도 등은 무시된 영상이었다. 한 번도 경험이 없고, 녹화 버튼이 카메라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실력으로 만들어진 브이로그 영상이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의외의 일이었다.

김대진 소령은 “인생의 여러 갈래 길에서 선택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해군 장교의 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브이로그를 통해 마련해 주고 싶었다. 실력은 없지만, 열정 하나만으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편은 코로나19로 매년 실시하던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해 ‘미니 입시설명회’ 내용을 담았다.

3편 ‘해군사관생도 제복’ 촬영을 마친 이루리 주무관은 “촬영할 때 그동안 질문받았던 내용을 생각하며 현실성 있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진정 해군사관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누군가에게는 큰 의미가 될 것이고 동기 부여가 된다면 인생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해군사관학교는 입시홍보를 위해 국민과 소통하는 창구로 브이로그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브이로그는 해군과 해군사관학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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