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스타트…민주당 “절반 이상” vs 통합당 “텃밭 사수”
4·15총선 스타트…민주당 “절반 이상” vs 통합당 “텃밭 사수”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20.03.26 18:26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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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선거구 여야 후보 첫날 대부분 등록 필승 다짐
낙동강 벨트 승자·재대결 승자·무소속 변수 관심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이 26일 경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면서 4·15 총선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경남 16개 선거구에 출마하는 여야 예비후보들은 이날 오전 대부분 후보등록을 마치고 필승을 다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선은 여의도 권력을 재편하는 의미를 넘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나아가 2022년 대선을 향한 전초전의 성격을 띠면서 여야 모두에게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로 떠올랐다.

특히 경남은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무소속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정의당과 민생당, 민중당, 우리공화당,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까지 가세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구 절반 이상 당선 목표를 세웠다. 통합당은 텃밭 사수는 물론 여당 의원이 몰려있는 김해·양산 선거구도 되찾겠다는 의지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정의당은 창원 성산 사수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낙동강 벨트 누가 승자 될까 =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김해갑·을 선거구와 양산갑·을 선거구를 놓고 전면전을 치를 전망이다. 양산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고,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만큼 여야 모두 이들 선거구 승패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김해갑은 3선에 도전하는 민홍철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홍태용 통합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이 재격돌한다. 김해을은 민주당 김정호 의원과 통합당의 장기표 전 통합신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정의당은 배주임 지역위원장이 나선다.

양산갑은 민주당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3선을 노리는 통합당 윤영석 의원이 격돌한다. 양산을은 민주당에서 경남지사 출신인 김두관 의원이 출마하고 통합당은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나선다. 정의당은 권현우 지역위원장이 뛴다.

◆재대결 이번 승자는 누구 = 경남의 6개 선거구에서 벌어지는 재대결(리턴매치)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창원 의창은 김기운 더불어민주당 전 지역위원장과 박완수 미래통합당 사무총장이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맞대결한다.

창원 성산에서는 통합당 강기윤 전 의원과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지난해 4월 보궐 선거에서 이어 재격돌하며 민주당 이흥석 후보와 민중당 석영철 후보가 가세했다.

창원 마산회원은 5번째 금배지에 도전하는 하귀남 변호사와 윤한홍 통합당 의원이 20대 총선에 이어 다시 만났다.

진주갑은 민주당 정영훈 전 도당 위원장, 3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박대출 의원이 3번째 일전을 치르게 된다. 민중당의 김준형 후보와 무소속의 김유근 전 경남도지사 후보, 최승제 지역재생연구소 소장이 가세한다.

통영·고성은 지난해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맞붙은 민주당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통합당 정점식 의원이 재격돌한다.

김해갑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과 통합당 홍태용 도당 수석부원장이 20대 총선에 이어 다시 겨룬다.

◆무소속 후보 변수는 = 이번 총선에서 경남에서는 높은 지명도와 득표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민주당 서필상 전 전국농협노동조합위원장과 통합당 강석진 의원과 일전을 벌인다.

역시 통합당에서 공천탈락한 이창희 전 진주시장도 진주을에서 민주당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통합당 강민국 전 도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 밖에도 거제 선거구의 김해연 염용하 후보와 마산 합포의 정규헌 후보 등도 주목할만한 무소속 후보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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