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73% “4월 6일 이후로 추가 개학연기 필요”
교사 73% “4월 6일 이후로 추가 개학연기 필요”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03.29 17:1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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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단체, 유치원과 초중고 교사 4002명 설문조사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사 73%가 개학을 4월 6일 이후로 추가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사단체 좋은교사운동은 26~27일 유치원과 초중고 교사 400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3%가 “학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등교 개학을 4월 6일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4월 6일에 등교 개학을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1%였고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는 6%였다.

좋은교사운동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았던 서울·경기와 대구·경북 교사들은 각각 75%와 71%가 개학을 더 연기해야 한다고 답해 다른 지역보다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4월 6일 개학한다는 것을 전제로 ‘개학방식’을 묻자 응답자 59%가 “온라인 개학을 먼저 해야 한다”고 답했다.

온라인 개학과 등교 개학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8%, 등교 개학을 먼저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4%였다.

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온라인 개학과 등교 개학을 동시에 한다고 했을 때 온라인으로 개학할 학교와 등교할 학교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응답자 46%는 ‘학교급’을 꼽았고 36%는 ‘지역’을 골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 등 대학입시 일정 연기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 41%가 "2주 연기해야 한다"고 했다. 3주 이상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4%, 일주일 연기가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12%로 대입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응답자가 총 87%였다.

대입일정을 늦추지 말자는 응답자는 13%였다.

이번 설문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55%라고 좋은교사운동 측은 설명했다.

좋은교사운동 측은 “대다수의 교사는 4월 6일 등교 개학은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면서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은 등교 개학 여부 결정 시 교육현장의 의견과 감염병 예방 전문가의 의견, 국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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