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열린민주당,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 이봉우기자
  • 승인 2020.03.29 17:59
  • 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배뒤 코로나 19 대책 건의
▲ 이근식 열린민주당 대표(왼쪽 다섯 번째) 등 당원들이 29일 오전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주도한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2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 지도부 및 비례대표 후보단 등 열린민주당 핵심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묘역에 헌화·분향을 마친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으로 걸음을 옮겨 고개를 숙였다.

이근식 당 대표는 너럭바위 앞에서 “지역주의 타파와 권위주의 철폐, 북방개발을 통한 번영 등 이 모든 과제를 열린민주당에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지 못했으나 대신 사저를 들러 차를 마시고 내부를 둘러본 뒤 봉하마을을 떠났다.

권 여사는 비서실장을 통해 ‘비록 오늘 보지는 못하지만, 그냥 떠나보내기 섭섭하니 차 한잔 대접하겠다. 전원 당선돼 추모식 때 뵀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온라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열린민주당 공약 선정을 총괄하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우리나라는 방역대책에서 모범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경제 대책에서도 이에 못지않게 효과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보편적인 긴급재난수당을 지급하는 것과 함께 기존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저소득층과 실직자를 도울 것을 건의한다”며 “기존 복지제도가 이미 경제적 취약층을 위해 설계된 만큼 이를 활용하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에게 지원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은 18세 이상 성인에게 재난구호수당 50만원 일괄 현금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 실업수당 수령자에게 3개월 기간 연장 및 50만원 추가 지급, 코로나19로 실직한 일용직 노동자에게 3개월간 실업급여 지급, 저소득계층 및 아동 복지 지원금 3개월간 2배 인상 지원, 기업에 긴급자금 지원 시 기존 고용 유지, 기업에 신규 대출 지원 시 고용을 유지한 곳은 대출액 일정 부분 탕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봉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