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미래통합당 탈당…“김태호 후보 돕겠다”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미래통합당 탈당…“김태호 후보 돕겠다”
  • 박철기자
  • 승인 2020.03.29 17:58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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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택 의원에 이은 2번째 탈당…"무소속 후보 지원 , 당원 도리 아냐"
▲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60·함양군 가선거구)이 지난 27일 “김태호 후보를 도와 낙후된 서북부 경남의 발전에 함께하고자 한다”며 미래통합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함양군 기초의원 6명 가운데 강신택 의원에 이은 2번째 탈당이다.


황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정들었던 미래통합당을 잠시 떠나려 한다”며 “지역발전의 밀알이 되고자 그동안 고심 끝에 오늘 미래통합당을 탈당한다. 무소속 김태호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으로서 무소속 후보를 돕는다는 건 도리가 아니라 판단했기에 부득이 탈당하게 된 점 널리 이해해달라”면서도 “김태호 후보에 대한 험지 출마 요구는 부당했다.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온몸으로 호소하는 김 후보에게 경선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미래통합당 공천과정의 부당성을 꼬집으며 탈당의 배경에 중앙당의 사당화와 분열에 대한 실망감도 자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통화에서 그는 “당이 싫어서, 강 의원이 싫어서 당을 떠나는 게 아니다”라며 “오래 전부터 김 후보에게 ‘언젠간 고향에 가서 일해야 하지 않겠냐’는 얘기를 해왔었다. 이번에 김 후보가 고향에 출마해 열심히 하는 걸 보니까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에 있으면서 무소속 후보를 돕는 건 도의에 맞지 않다. 큰 힘은 아니지만 잠시 탈당해서 김태호 후보를 도와 고향발전과 지역발전을 돕겠다”고 밝혔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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