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사회적 농업’ 본격 육성 시작
경남도 ‘사회적 농업’ 본격 육성 시작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3.29 18:10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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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대상 5개소 선정…농장 당 1억원씩 지원
▲ 양산시 내화목장

경남도가 ‘사회적 농장’ 육성 지원 사업대상 5개소를 선정하고 ‘사회적 농업’의 본격적인 육성에 나선다.


‘사회적 농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장애인, 고령자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람들에게 농업을 활용한 돌봄·자활·치유·교육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활동을 말한다. ‘사회적 농장’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농업경영체가 운영하는 농장이다.

경남도는 ‘사회적 농업’ 육성을 위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1일까지 ‘사회적 농장’ 육성 지원 사업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에 16개 농장이 신청했으며 도는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 5개 농장을 최종 선정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농장에는 농장 당 1억원씩 총 5억원이 지원된다. 대상 농장은 ‘사회적 농업’ 운영 프로그램 개발, 홍보, 농장 운영 및 시설개선 등에 지원금을 활용하게 된다.

이번에 ‘사회적 농장’ 육성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농장은 클라우드베리농장(김해), 대감영농조합법인(김해), 내화목장(양산), 다락골농원(함양), 별빛담은마을(함양)이다.

클라우드베리농장(대표 박정욱)은 스마트팜 시설에 계절별 딸기, 토마토를 재배하면서 연간 2만 명 규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모로코 등 외국대학과 연계해 농업연수 추진과 지역 아동들을 연계해 영어캠프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장애인, 노인 대상 돌봄 프로그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감영농조합법인(대표 이봉수)은 김해시 대감마을 일원에서 미나리 5톤을 생산하면서, 지제장애인, 고령자가 참여하는 대포천 유채꽃 축제 개최 및 공동체 밥상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또한, 학습포(4500㎡)를 활용해 장애인·고령자 대상 치유농업을 실현하고자 한다.

내화목장(대표 박지우)은 젖소목장(2만1650㎡, 130두)에서 일평균 1,600리터 우유를 생산 및 HACCP인증 치즈를 가공하며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대상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낙농, 우유, 치즈를 활용한 지역 아동 돌봄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락골농원(대표 김의성)은 함양군 수동면 사과농장(1만1547㎡)에서 친환경 사과를 재배해 공공급식으로 납품하고, 예비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특수학교와 협약해 아동·청소년 대상 농업 생산관련활동 프로그램 및 인턴십을 제공하고자 한다.

별빛담은마을(대표 김청희)은 함양군 백전면, 서하면 일대에서 배추 직접재배, 고로쇠·오미자 등을 계약재배하며 장애인 및 자활센터 대상 요리프로그램(두부, 고추장만들기)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농산물 제조·가공을 통한 정신장애인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활용해 지역 활성화와 사회통합을 추진하도록 사회적 농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다양하고 특색 있는 사회적 농장을 매년 5개소 선정해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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