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헌당규로 무소속 출마자 복당 불허”
황교안 “당헌당규로 무소속 출마자 복당 불허”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20.03.30 18:0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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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는 문재인 정권 돕는 해당행위”
당 공천탈락 후 무소속 출마 경남후보 3명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30일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경우 영원히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의 절대 명제이자 국민 명령의 요체가 있다.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는 국민 명령을 거스르고 문재인 정권을 돕는 해당(害黨) 행위”라며 “국민 명령에 불복한 무소속 출마에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 입당(복당) 불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무소속을 돕는 당원들도 해당 행위로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 공천에서 아예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남의 후보들은 산청 함양 거창의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진주을의 이창희 전 진주시장, 진주을의 김유근 전 경남도지사 후보 등 3명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양산을 공천에서 탈락한 후 대구 수성구을 후보로 무소속 출마했다.

창원마산합포가 지역구인 5선의 이주영 의원도 공천 칼바람에 컷오프 당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까지 무소속 출마를 고민했으나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고자 한다”며 지난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4선의 김재경(진주을), 재선의 김한표(거제) 의원도 출마를 포기했다.

한편 황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와 관련해 “위기가 기회가 되려면 이때 경제구조 개혁을 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집권 세력의 아집과 말뚝을 뽑아내야 한다”며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의 급격한 제한(주52시간제) 등을 “우리나라를 기저질환에 빠지게 한 아집”으로 지목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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