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확진자 잇따라 발생 ‘비상’
해외발 확진자 잇따라 발생 ‘비상’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3.30 18:14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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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근 확진 7명 중 5명 해외입국자…“방역관리 강화”
도, 전담공무원 지정 입국자용 KTX 특별편 이동 지원
창원서 확진자 1명 추가 총 92명…미국 출장 50대 남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주춤했던 경남지역에서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경남도가 방역관리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2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전국 신규 확진자 105명 중 41명(39%)이 해외 입국자였다고 30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지난 1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7명 중 5명이 해외 입국자였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기로 했다.

안전보호앱을 활용해 입국자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전담공무원을 지정한다.

특히 공항에서 도내로 이동하는 단계부터 철저하게 관리한다.

지난 28일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입국한 무증상자는 입국자용 도내 KTX 특별편으로 도내로 이동하고 있다.

전담공무원은 KTX 도착역을 확인하고 최종 목적지까지 자차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자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소방구급차 등을 이용해 이동을 지원한다.

또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 방침을 발효하자 도는 이들 입국자가 반드시 자가격리 앱을 설치하도록 하고 시설격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한편 경남도는 30일 창원에 사는 남성(58)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미국 출장을 다녀온 도내 92번째(41·남·창원) 확진자와 함께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27일 입국 당시 검역에서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 중이었다.

도내 95번째 확진자가 된 이 남성은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2명으로 늘어났다.

도는 해외 또는 대구·경북을 방문하지도 않았고, 신천지 교인도 아니어서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93번째(53·여·진주) 확진자에 관해 설명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21일 전남 담양군을 다녀왔고 코로나19 증상 발현을 전후해 39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가족과 직장 동료, 병원과 약국 접촉자 26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이 확진자가 근무하는 마사지업소를 방문한 손님 13명 중 7명은 음성이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도는 정확한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계속 조사해 확인되는 접촉자는 즉시 검사할 계획이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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