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 해외 입국자 관리 철저를
사설-코로나 해외 입국자 관리 철저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3.31 16:1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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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주춤했던 경남지역에서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으로 전국 신규 확진자 105명 중 41명(39%)이 해외 입국자였다. 도내에서는 지난 1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7명 중 5명이 해외 입국자였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기로 했다. 안전보호앱을 활용해 입국자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전담공무원을 지정한다. 특히 공항에서 도내로 이동하는 단계부터 철저하게 관리한다. 지난 28일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입국한 무증상자는 입국자용 도내 KTX 특별편으로 도내로 이동하고 있다.

전담공무원은 KTX 도착역을 확인하고 최종 목적지까지 자차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자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소방구급차 등을 이용해 이동을 지원한다. 또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 방침을 발효하자 도는 이들 입국자가 반드시 자가격리 앱을 설치하도록 하고 시설격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원이 지역사회 자체에서 해외 입국자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다. 경남도가 해외 입국자 관리를 강화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해외 입국자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및 전주조사 및 관리를 하고 있다. 봉쇄말고는 뾰족한 대책이 없지만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안돼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의 코로나19 확산 물결이 거세다. 경남도 보건당국은 지역 내 감염차단에 집중하면서 해외 유입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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