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기술교육과 코로나19
아침을 열며-기술교육과 코로나19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4.01 16:1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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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ICT산업설비과 학과장 교수
이상용/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ICT산업설비과 학과장 교수-기술교육과 코로나19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석이지’하는 속담에 꿰어야 하는 것이 기술(技術)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잘살아 보자는 국민의 염원으로 기술을 연마(硏磨)하고,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70년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폐허의 나라에서 기술 보국(報國)의 염원으로 세계10대 기술 강국(强國) 선진국이 되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여러 가지 일들이 우리를 당황하게 하고 있다.

우리는 60년전 독일의 기업에서 공산품이 생산되어 세계시장에서 유통 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독일의 장인 정신과 취업교육시스템을 배우고 도입하기 위해 여러가지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며, 오늘의 기술교육시스템을 만들었고, 명장, 산업현장교수, 기능장등의 제도로 마이스터 체제의 제조업 기술 장인들을 배출하여, 제조 기술 강국이 되고 직업훈련원, 직업전문학교, 기능대학, 한국폴리텍대학등의 이름으로 취업교육이 발전되었다.

이런 기술교육은 그 특성상 도제교육, 1:1교육 등 스승과 학생 간에는 소통과 오감이 교차하는 접촉교육이 되어야 교육의 성과를 이룰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 연말 중국의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라는 질병은 새로운 바이러스로 전염성이 아주 강하고,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인 무서운 병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예방약이나 치료제가 없어 병에 전염되면 유사한 질병의 치료방법으로 치료하므로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노약자는 치료기간도 길다고 한다.

16세기 초 페루의 2280m 고원지대에 불가사의한 잉카제국을 건설한 잉카인 700만명 중, 오십만 명을 남기고, 당시 유행한 천연두에 의해 멸망 하고, 1796년에 우두에 바이러스를 주입하여 절정기에 우두바이러스를 채취하여 치료제를 발견하므로 지구상에 소멸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에볼라, 메르스 등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고 지나갔다.

정부에서는 코로나19의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중국으로부터 유입과 종교계의 집단 발병을 교훈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여 기침, 비말의 전염을 차단하고, 접촉성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가 사용한 기공구에 대하여 철저하게 소독 후 사용하고, 사회적 거리 실천과 2m 정도의 거리 두고 대화하기 등 갖가지 묘안을 제시하고 있다. 요즘은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예고하고 있어 엄청난 파괴력에 대한 국가비상사태를 포함한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술교육의 현장에서도 매우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우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비접촉교육을 유도하고 안정이 되면 접촉교육으로 전환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비접촉교육 기간 중에는 이론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교육자료를 인터넷으로 올리고, 학습자는 그 자료를 숙지하고 이해함으로써 접촉교육 시 실습교육을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유도한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국면의 온갖 비정상적인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인생의 모든 것을 버린다. 처음 마스크문제로 혼란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올바른 시민 정신으로 잘 수습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국가가 안내하는 예방수칙과 매뉴얼에 따라 행동하여 국민 모두가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진주 ICT산업설비학과는 정부로부터 미래 성장 동력학과로 지정 받아 우리나라 최초의 가상용접실을 설치하여 VR, AR공간에서 실습을 할 수 있고, 가상공간에서의 실습을 바탕으로 실제특수용접을 보다 쉽고 빠르게 숙련함으로써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 X-Ray, UT등 고가의 비파괴검사장비로 검사기술을 학습하므로 진주캠퍼스는 첨단의 장비로, 최고의 기술교육을 통한, 최고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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