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문예진흥원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긴급 지원 나선다
道-문예진흥원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긴급 지원 나선다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04.02 17:42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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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추경에 예술 지원분야 7억9000만원 편성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을 위한 지원 대책을 2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 실시한 예술인 피해 실태 조사 결과 및 도의 코로나19 대응 추경 예산 편성 결과에 따른 것이다.

먼저 예술인 창작활동 준비금 지원이 당초 1억원에서 4억원으로 확대 된다.

이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창작준비금과 별도로 도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며, 예산 확대에 따라 수혜 대상 예술인이 50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난다.

지원 기준도 부부합산 중위 소득 120% 이하로 확대해 범위를 늘릴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신규 신청자를 우선 지원 하되, 전년도에 지원 받은 예술인도 신청할 수 있게 해 보다 많은 예술인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피해 예술단체 손실금 보상 지원이 추경 사업으로 편성된다.

총 사업비 1억5000만원 규모로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손실금이 발생한 예술단체에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도와 진흥원은 구체적인 손실금 지원 범위와 규모를 관련 분야 문화예술계 및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결정해 추진한다.

민간시설 방역을 위해 5000만 원을 지원해 도내 민간 공연장, 사립박물관·미술관, 문화예술교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시설 사용이 본격화 될 시기에 지원을 할 계획이다.

예술인 복지 지원 사업도 예년에 비해 확대 된다.

먼저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으로 국비 2억3520만원을 확보, 당초 편성한 도비 1억 원을 보태 약 40명의 예술인이 지역 문화기반 시설이나 기업에서 협업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을 2억원 규모로 신규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인 창작자금 대출 지원(이차보전)은 대출금 5억원 규모로 1인 최대 5000만 원 까지 창작공간 운영이나 재료비 등 예술활동에 필요한 자금 대출 이자 차액 2.5%를 지원한다.

중증질환이나 수술 등 치료가 필요한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비 지원 사업은 1인 최대 500만원, 총 사업비 50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또한 기초예술분야 창작지원 사업인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사업에 7000만원 규모의 추가공모를 시행할 계획이다.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관이 협력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먼저 지난 1일부터 시작해 4월 한달 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경남예술희망백신 ‘온 스프링(ON-SPRING)’을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도, 도의회, 진흥원 등 11개 기관·단체의 협업을 통해 진행하며 창원, 진주 등 4개 도시에서 지역 예술인의 무관중 공연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내보낸다.

이를 시작으로 문화예술인의 온라인 활동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예술인과 함께하는 코로나19 극복 ‘경남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를 코로나 종식 때 까지 주 1회 시리즈 콘서트로 진행한다.

특히 지역 방송사와 예술인 간 협업을 통해 침체된 예술계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도내 예술인들의 피해사례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진흥원 예술인복지센터(창원, 진주)에 접수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등과 함께 예술인 사회보장제도 등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진흥원 예술인복지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적마스크 400개를 제공 받아 이달부터 복지센터를 방문하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1인1매 선착순 배부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역 문화예술계가 사실상 셧다운 상태이다”면서 “이번 지원 대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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