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봄바람 사랑
진주성-봄바람 사랑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4.06 15:4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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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봄바람 사랑

장사의 기본은 사랑이다.

신선한 최상의 재료 선택부터 맛있게 하고자 마음과 문밖을 나서는 마지막까지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고 서비스 확인하는 전 과정의 행동과 마음의 기본적 사랑 없이는 장사를 성공할 수 없다.

남녀 간의 인연을 맺고 상대방이 만족하고 행복한 마음을 챙겨 주고자 하는 모든 것을 사랑

이라 할 수 있는데 자칫 그 관심이 과도하게 지나쳐 집착되거나 자신의 표현 방법이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를 접할 수 있다. 인생을 살면서 한 번의 사랑만으로 완벽한 사랑을 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대부분은 이별을 통해 아픔을 겪고 또다시 사랑과 이별의 반복을 통한 성숙으로 더 단단하고 야무진 사랑을 할 수 있다.

사랑에도 균형이 있다.

어쩌면 그 균형을 맞추기 위해 태조부터 남녀 간의 힘겨루기가 오늘까지 이어지는 다툼과 신경전을 펼치고 수십 번의 화해와 빼곡히 적힌 반성문이 서로의 문서서랍에 수북이 쌓여 있을 것이다.

사랑의 균형은 가지려고 해서도 안 되고 무조건 줄려고 해서도 안 된다.

사랑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반듯이 한쪽은 정신적 심적 금전적으로 막대한 소실을 입게 되어 있고, 사랑의 균형을 맞추려면 일정한 시간을 투자한 섬세함이 필요로 한다.

오래전부터 사고 싶은 물건을 가지게 되면 너무 기쁘고 즐거워 밤잠을 설치고, 어릴 적 병아리나 반려동물이라도 키우다 보면 ‘주물러 죽인다’라는 식으로 제명에 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사랑은 4월의 봄바람처럼 온몸 피부에 스쳐 갈 때의 느낌처럼 균형감 있는 과하거나 모자람 없는 균형 있는 사랑이 되어야 한다.

사랑이 과하면 부족해지는 순간 섭섭해지고 너무 뜨거우면 식는 순간 뜨거운 것에 기준이 되어 하염없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통장의 잔고는 채워질 날이 없어지게 된다.

상대방의 존재가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고마우며 애틋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사랑은 물건이 아니라 채운다고 채워지는 것이 아니고 형체가 없으므로 각서로 확인을 한들 존재가 있을 수 없다. 오래전 위 이야기를 사랑은 형체가 없고 크기를 매길 수 없다고 하니 ‘명품 백과 다이아가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결코 사랑을 명품백과 다이아와 바꿀 수 는 없는 일이다.

사랑은 상대방과 같이하는 공간과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상대방의 존재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즐거우며 삶을 살아가는 행복과 희망이 느껴지는 기분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이라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잠시 봄바람을 맞이해보자!

두 손잡고 ‘참 좋다!’라는 단어만으로도 그 어떤 말도 표현도 필요지 않을 것이며 살랑거리는 봄바람은 명품백보다 수십 배 가치가 있고 마음이 편안하며 오래가는 사랑의 인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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