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사천·남해·하동
(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사천·남해·하동
  • 구경회기자
  • 승인 2020.04.08 18:2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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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황인성-통합 하영제 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
소지역주의 주목…사천 출신 황인성-남해 출신 하영제

3선의 여상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사천 남해 하동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황인성(67)후보, 미래통합당 하영제(66)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외순(60)후보, 무소속 정승재(56) 후보가 출마해 경합 중이다.


민주당 황인성 후보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역임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지낸 중량감 있는 인사로 평가 받는다.

통합당 하영제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거창군수, 진주부시장, 민선 남해군수,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산림청장,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등을 거쳤다.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나온 정승제 후보는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국회 교섭단체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배당금당 고외순 후보는 식당과 사찰을 경영한 인물이다.

하동·남해 선거구는 민주당 황인성 후보와 통합당 하영제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면서 한판 승부를 벼르면서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 선거구는 과거부터 소지역주의가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도 어떤 결과를 미칠지가 관심이다. 민주당 황인성 후보는 사천 출신이고 통합당 하영제 후보는 남해 출신이다.

두 후보는 최근 열린 TV토론회에서 서 ‘취업 특혜 의혹’과 ‘주적 정의’를 질의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황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하는 집권당의 힘, 하 후보는 공직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추진력을 강조하며 선거구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최근 사천시 예산 규모를 둘러싸고 날선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하영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는 올해 사천과 남해, 하동 세 시·군의 예산 총액 1조9000여억원을 4년 안에 4조원 대로 늘리겠다고 확언했다”며 “구체적인 대안이나 방법 없이 숫자만 부풀려 지역민들을 현혹하려는 눈속임 홍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인성 후보는 “사천·남해·하동 총예산 4조 확보는 물론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사천시 예산을 유사 지자체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힘 있는 집권 여당과 지자체들이 협력해 나가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각 후보의 공약을 보면 황인성 후보는 ▲드론산업특구단지 유치 ▲남강댐 방류로 인한 농어업피해 구제 ▲발전소·댐 주변 피해주민 지원 ▲한려해상국립공원 규제 완화 등 자연공원법 개정 ▲망운산 관광개발사업 ▲해양항공레저관광센터 조성 ▲노도~두모 스카이워크 설치 ▲관음포 갯벌체험 생태파크 조성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영제 후보의 주요 공약으로는 ▲정보통신기술 융합 스마트 항공산업 육성 ▲무인항공기 특화단지 조성 ▲관광 복합항 개발 ▲남해 해양 휴양·치유단지 조성 ▲실버소재산업 유치 ▲미조 조도·호도 관광단지 조성 ▲광양만권 배후 전원주택단지 조성 ▲하동 갈사만 첨단기자재산업 유치 ▲남중권 국제비즈니스센터 육성 ▲섬진강 국민통합특구 조성 ▲금오산 레저관광 클러스터 구축지원 등이다.

정승재 후보는 ▲김정은 체제와의 통일 기조 혁파 ▲사천국제공항 건설 ▲삼천포항 국제항만 신설 ▲사천 KTX 역사(驛舍) 유치 ▲남해와 하동의 선거구 독립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외순 후보는 국회의원 수 축소, 결혼식 자금 지원 등 공약을 언급하며 국회 의석 150석 이상을 확보하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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