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농식품 꾸러미로 농心도 묶고, 애향心도 묶고”
밀양시 “농식품 꾸러미로 농心도 묶고, 애향心도 묶고”
  • 차진형기자
  • 승인 2020.04.09 18:08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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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 밀양농식품 꾸러미 택배사업 실시
▲ 박일호 밀양시장이 지난 7일 삼랑진읍 소재 프레시밀에 방문해 전국으로 배달될 ‘농산물꾸러미 밀키트 상품’ 포장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밀양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농업인과 식품업체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신선농산물 및 가공식품 꾸러미 택배사업을 4월부터 적극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선농산물 꾸러미 택배사업은 당일 수확한 여러 종류의 농산물을 수거해 신속하게 택배로 배송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잘 시도하기 어려운 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양시에서는 농업인, 지역농협, 식품유통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협업시스템 구축으로 이를 가능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꾸러미세트는 ‘해맑은상상 밀양세트’, ‘밀양아리랑 세트’, ‘밀양영남루 세트’ 등 밀양을 대표하는 단어를 활용한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밀양지역에 대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노렸다.

또한, 발행 중인 밀양사랑 상품권으로도 물품 구입이 가능하도록 기획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도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꾸러미 택배를 주문한 부산 지역의 김모 향우인(52)은 “가족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밀양 농산물들이 꾸러미로 신속하게 배달되어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서울 지역의 향우인은 “전국에 흩어져있는 향우인들에게는 유년시절의 그리웠던 내 고향 농산물의 맛을 상기시켜주고, 생산 농가에는 새로운 농산물 판로를 개척해준다는 점에서 밀양농식품 꾸러미야말로 애향심과 농심을 하나로 묶어주는 효자 꾸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서울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농산물 홍보를 위해 선물용으로 10세트 추가 구매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일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난국 돌파를 위해 추진 중인 밀양농식품 꾸러미 택배사업에 협조해주신 모든 기관 관계자분과 소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판매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농산물 유통 판로 개척을 통해 밀양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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