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을 잡아라…경남 후보들 막바지 유세 총력
부동층을 잡아라…경남 후보들 막바지 유세 총력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04.12 17:26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 앞둔 마지막 휴일 화력집중

1대 총선을 앞둔 마지막 휴일이자 투표일을 3일 남긴 12일 경남 후보들이 부동층을 잡기 위해 총력 유세를 펼쳤다.


도내 16개 지역구, 정당·무소속 후보 73명은 흐리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국난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전 세계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부러워하고 높이 평가한다”면서 현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마산합포 박남현 후보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라면 먹방(먹는 방송) 중계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마산합포 박남현 후보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라면 먹방(먹는 방송) 중계를 하고 있다.

일부 후보는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

사전투표율이 26%가 넘으면 라면 26개를 먹겠다고 공약한 더불어민주당 창원 마산합포 박남현 후보는 페이스북·유튜브 먹방을 했다.

그는 라면을 직접 끓여 먹으면서 유권자 댓글에 답하고 공약을 소개했다.

이 생방송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0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했다.

마산합포는 사전투표율이 27.54%로 전국 평균(26.69%)보다 높았다.

미래통합당 경남 후보들이 12일 오전 10시 김해시 수로왕릉 앞에 모여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문 선포식'을 한 후 큰절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완수(창원 의창) 후보, 박대출(진주갑) 후보, 이주영 경남총괄선대위원장, 홍태용(김해갑) 후보, 장기표(김해을) 후보.
미래통합당 경남 후보들이 12일 오전 10시 김해시 수로왕릉 앞에 모여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문 선포식'을 한 후 큰절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완수(창원 의창) 후보, 박대출(진주갑) 후보, 이주영 경남총괄선대위원장, 홍태용(김해갑) 후보, 장기표(김해을) 후보.

미래통합당 경남 후보들은 이날 오전 10시 김해시 수로왕릉 앞에 모여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문 선포식’을 했다.

이주영 통합당 경남총괄선대위원장과 16개 지역구 미래통합당 후보 중 박완수(창원 의창), 홍태용(김해갑), 장기표(김해을), 박대출(진주갑) 후보가 대표로 참석했다.

이들은 “16개 전 선거구에서 통합당이 완승해야 파탄 난 경제와 무너진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한명 씩 돌아가며 호소하고 대국민 큰절을 했다.


민주당 정영훈, 통합당 박대출 후보의 세 번째 대결로 이목이 집중되는 진주갑 후보들은 중앙시장에서 인사를 하거나 유세차량에 탑승해 평거동, 가호동 등 지역구를 돌며 표심을 끌어 모았다.

무주공산 진주을은 민주당 한경호, 통합당 강민국, 무소속 이창희 후보의 3파전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이들은 가마곳 공원, 광미 사거리, 공단로타리 등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경남 정치 1번지인 창원성산 후보들은 주말 장을 보는 유권자들이 많이 찾는 남창원농협, 가음정시장, 반송시장 등을 중심으로 부동층 공략에 주력했다.

창원성산은 민주당 이흥석·정의당 여영국·민중당 석영철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선거 막바지 통합당 강기윤 후보와 범진보 후보 3인이 ‘다자대결’하는 구도다.

부산과 인접한 ‘낙동강 벨트’에 속한 김해시, 양산시 총선 후보들은 경전철·지하철 역, 전통시장, 마트 등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갑 후보 4명은 삼방시장 사거리, 장신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길목에서 인사를 하거나 게릴라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해을 후보 5명은 율하IC, 5일 장이 선 갑오장, 수로왕릉 등을 돌며 인사를 하거나 집중 유세를 했다.

양산갑 후보 3명은 물금읍 아파트단지, 금오대교 사거리 등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 후보 4명은 양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나 양주동·동면 일대에서 유세를 하며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부탁했다.

나머지 선거구 후보들도 궂은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막바지 집중 유세를 펼쳤다. 강미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