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손님보다 주인으로
도민칼럼-손님보다 주인으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4.19 14: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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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애/작가·진주 배영초 교사
안정애/작가·진주 배영초 교사-손님보다 주인으로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사회적 변화는 확연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여러 소비문화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어다 그 뿐이라 교육 일선에서의 여러 일상도 그러하다. 온라인 개학이라는 큰 화두 아래 모든 선생님들은 스마트기기와 PC앞에서 어떻게 하면 차세대 아이들에게 좋은 자료를 안내할까를 고민한다. 정보를 공유하게 되는 시대이다 그러나 그 활용함을 공유하고 암묵적으로 허용하지만, 어떠한 민감한 사안에 봉착했을 때 분쟁거리의 여지는 있다는 것이 정보화 사회의 취약이고 한 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험하지 않고 상대를 판단하거나 해석하는 것은 상당한 오류를 내는 부분이다.

디지털시대로 정보의 홍수 안에 사는 현대인은 상황과 여건에 대한 취향 저격을 자기 기준에서 함부로 판단 결론짓는 것은 아주 위험한 요소이다. 어느 관점이냐 또 어떠한 상황적인 경우이냐에 따르는 거시적이고 폭넓은 판단 시각을 가지고 어떻게 접근 해석하느냐의 것이다. 최근 바이러스로 인하여 일어나는 새로운 메커니즘(Mechanism)을 바라보는 다양한 예견을 한다. 세계 어느 곳에서든 랜(Lan) 하나로 마음만 있으면 연주가 이루어지는 오케스트라를 표현하고 교무실에 모이지 않아도 각자의 교실에서 줌(Zoom)화상 회의를 전 교직원은 한다. 물론 실시간 아이들과 교사 간 대화를 하면서 공부하는 원격 교육시스템으로 돌입되었다. 이러한 일면도 있지만 그 이면에 잃게 되는 것은 인간적인 교감과 사랑이 반드시 있어야만 기계적인 부족을 채워갈 것이다.

최근 안창호 선생님의 어록(語錄)이 떠오른다.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적극적으로 발맞추는 자는 삶을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핫(hot)한 드라마인 부부세계를 만난 적 있다. 그 안의 극중 인물 아내는 두 스타일로 나온다. 남편의 바람을 바라보는 관점에 수용하고 애써 가정을 건재하려고 하는 역할과 그 반대의 역할 연기를 본다. 아내로서 여자로서 과연 어느 역할 분이 바람직하고 현명한 접근법인가는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한 경험의 노선에 밀착 되어보지 못한 사람은 함부로 말하기 힘든 부분이다. 개별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간접 경험을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으나 쿨(Cool)한 개인주의 성향이 팽배한 오늘날 시대를 반영하는 정서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인간은 누구나 극히 자기중심적이고 개인적이다. 그 남자 연기자 하는 말! “사랑에 빠진 것이 죄냐?” 그렇다. 그러하다고 공감한다. 그러나 현실은 가정이 우선이고 엄마로서 가족을 건재하고자 하는 욕망은 그러한 위치에서 사랑에 빠질 만큼 소중하지 않다. 그러나 남자 주인공 입장은 아내는 너무 완벽하고 일 취향 성과 위주의 사람이니, 자신을 알아주고 포근히 감싸주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하니 자신의 그 허망한 마음을 감싸주는 여자에게 마음이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성과 감성 안에서 그 경계를 유지하는 준거일 것이다. 우리는 체험학습을 많이 하지만 이러한 체험은 실제적으로 못하나 간접체험에서 얻어지는 그 흐름의 가치는 시청자 본인의 몫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생 공부의 민감한 상황에 놓일 때 과연 우리의 지혜는 어디까지 준비하여야 하는 것일까! 최근 선거권이 18세가 됨에 따라 과연 18세 청소년들의 그 판단 기준을 어디까지 일까? 하는 부분과도 행간을 같이한다.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부분과 상황에 대처하는 완벽한 능력자는 없다. 상식선은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갈등과 결정에 임박하였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은 힘들다. 무엇보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아래 준비되었으리라 본다. 그림을 누구나 잘 그리지 못해도 전시장에서 감상하고 공감 할 줄 안다. 문학 작품 역시 그러하다. 누구든 안 봐서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안가서 안 보이는 것과 같다는 말과 맥을 같이한다.

사명자의 마음으로 나라의 후미진 부분을 보고 또 연대하고 협력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분명 어린 18세 선거권자의 입장에서도 좋은 안목이 나올 것이다. 특정 이념과 주장을 주입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함이다. 선거교육을 단순히 올바른 투표법을 기름을 벗어나 평소에 균형 잡힌 비판적인 사고력이 요구된다. 다양한 정책과 의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참여하고 범시민적인 자세로 임하는 시민교육이 함께 하여야 할 것이다.

작가 이력 : (2005.시조문학지 등단. 현대 시조 시인임)
발간한 도서: 2011 시사집 꽃등. 2019 소설집 그 큰사랑.
현재 활동은 한국 문협, 경남문협, 진주문협 회원임
2018~ 현재까지 경남 도민신문 오피니언 부분 칼럼을 재능 기부로 연재 중임
다양한 영역에 관심이 많아 다수의 수상과 자격소지, 남은 재직 감안하여 부족하나 다음 세대들의 꽃으로 다가가고파.. 늘 배우고 나누고 또 공유하고 소통하고픈 교사

‘힘내라 대한민국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책과 함께 슬기로운 거리두기’캠페인‘책 쉼터(book.dkyobobook.co.kr)’에서 저서 한달간 무료 대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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