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당선자들 지역경제 살리기에 머리 맞대야
사설-경남 당선자들 지역경제 살리기에 머리 맞대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4.19 14: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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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에서 경남도민은 지난 20대 총선과 매우 흡사한 지지를 보냈다. 경남의 16개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이 12곳에서 승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3곳, 무소속이 1곳에서 당선됐다. 무소속 김태호 당선자는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통합당이 13개 선거구에서 승리한 셈이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통합당이 13곳, 민주당이 3곳에서 승리한 것과 판박이 결과이다.

이제 경남의 여야 당선자들은 지역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이 지워졌다. 당선을 기쁨을 누리기에 앞서 경남이 처한 현실이 녹녹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남의 민생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파탄 위기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손님이 급감하면서 아예 문을 닫거나 폐업 위기에 놓여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경남의 민생 경제는 기반이 없어지게 된다.

수출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제품을 생산해도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장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농어업들도 농수축산물의 판로가 막히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았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게다가 학교의 개학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학교급식용 농산물도 창고에 쌓여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경남의 총선 당선자들은 이러한 지역경제의 현실을 무겁게 직시해 여야가 없이 힘을 모아 지역경제 살리기에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미증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야 당선자들은 하루빨리 경남도정과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경남경제의 당면현안 해결과 성장 동력을 새롭게 구축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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