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요리전문점’ 창원 서소문족발 조영석 대표
‘족발 요리전문점’ 창원 서소문족발 조영석 대표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4.19 16:17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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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비결…실패에서도 계속 배워나가는 것”
▲ 창원에 위치하고 있는 족발 요리전문점 서소문족발 조영석 대표가 가게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좌절과 실패 끊임없는 도전·열정 결실 맺어

생활지표 “앞을 내다보며 꾸준히 노력하자”
성실·정직 강조…친절 마인드 고객에 감동
남녀노소 사랑받는 족발…소문 그대로 맛집


우리는 작은 먹거리 하나에도 건강을 연관시키고 있으며 식생활 또한 상당히 서구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음식인 족발이 있다. 전국적으로 족발관련 음식점은 많지만 차별화된 노력으로 여러 체인점을 낸 족발전문점이 있다. 그 주인공은 창원시 성산구 마디미로 44번길 7101호 상남동 상남빌딩에 위치하고 있는 족발 요리전문점 서소문족발 조영석 대표이다.

조영석 대표는 경남밀양 초동면 덕산리 2남1녀 막내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유년기 청년기를 보냈다. ‘현실을 보지 말고 앞을 내다보며 꾸준히 노력하자’는 것이 평소 자신의 생활 지표다.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큰 뜻을 품어왔다.

◆문구점을 시작으로 수많은 시행착오
누구나 직업에 대한 사연은 다 하나씩 갖고 있다. 인생은 끝없는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다. 어떠한 시련이 닥쳐오더라도 불굴의 의지로 오늘을 이겨내고 앞을 향해 나아가며 또한 어차피 한번밖에 주워지지 않은 인생 매우 영광된 삶이라고 여기고 있다.

조영석 대표는 창원 기계공업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했다. 1987년도 ㈜기아정기(현 모비스)에 입사해 1997년도 모체(기아자동차) 부도로 희망 퇴직하여 자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원청회사의 부도로 10년 만에 직장을 그만둔 그에게 남은 것은 퇴직금 3000만원과 적금 2000만원이 전부였다. 회사 다닐 때처럼 열심히 하면 무엇을 하든지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전 재산에다 고향 밀양에 계신 부모님께 2000만원을 빌려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창원 소답동에 신설학교가 생긴다는 정보를 듣고 작지 않은 규모의 문구점을 오픈했다. 그러나 한달만에 IMF로 인하여 은행이자를 버티기 힘들어 아파트 전세를 주고 단칸방에서 생활하게 됐다. 힘들었지만 그 지역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으로 인간관계를 맺어가며 가족 모두가 하루 14시간 2년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청소, 각종 봉사활동까지도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섰다.

이에 마을 분들에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인정받아서 학교가 개학 후 장사는 잘 되었지만 힘든 만큼 수익이 남지 않아 가게를 팔게 되었다. 가게를 정리하고 남은 돈으로 다시 1999년~2000년 소답동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했다. 문구점에서 인정을 받은 고객으로부터 소문이 나 장사가 잘되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가게를 팔았다.

조 대표는 좌절하지 않았고, 성공의 단초를 제공해준 바베큐 치킨점을 열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마산 오동동에서 불로만 숯불 바비큐를 운영했다. 장사는 정말 잘되었지만 건물주인 횡포로 또 다시 팔게 되었다.

이어 2002년~2003년 오동동에서 LA 순대집 오픈했으나 3개월만에 잘못된 프렌차이즈를 선택한 결과 망하고 마포 통 연탄구이가게를 재오픈 해 운영했다. 여기에서 불돈 바비큐 창업 아이템 연구를 했다. 2003년 독자브랜드인 불돈바베큐를 현자리에서 창업했다.

그동안 장사했던 노하우와 학교 및 회사에서 배웠던 기술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고기굽는 바비큐 기계를 개발했다. 4개월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기계를 완성시킨 그는 실용신안 특허를 등록하는 한편 ‘불돈 바베큐’ 상표 등록도 했다. 생고기 숙성실과 바베큐 굽는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시각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고기 굽는 시간을 줄이면서 연기를 없애고 여성고객들에게도 어필했다. ‘불돈 바베큐’라는 생소한 음식을 알리기 위해 석달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서서히 결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특허 등록 직영점 및 10여개 체인점을 오픈했다.

창의적인 사람만이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며 미래는 스스로 노력하고 갈망하는 자에게 찬란한 빛을 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배웠다.

족발 요리를 들고 선보이고 있다.
족발 요리를 들고 선보이고 있다.

◆전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
전국으로 진출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으나 옛골토성이란 서울 체인점에 밀려 역부족이었고 다른 아이템을 개발해 진출하려고 노력했다.

이에 창원 상남동 포석정 무한 막걸리집을 오픈했지만 생각보다 장사가 어려웠다. 다행히 피그팜 서울신촌 직영점을 오픈했을 당시 대박이 나 장사가 잘 되었다. 그러나 4개의 체인점을 계약했으나 더 이상 진행 안되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반장한우등심을 오픈했지만 많은 손실을 입었다. 부산 서면 배뿔뚝 연탄 불고기를 오픈했지만 이 역시 많은 손실이 발생했다.


우리가 진실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눈이 있어도 바른 것을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바른 소릴 듣지 못하고, 입이 있어도 바른말을 하지 못 하고, 마음이 있어도 바르게 쓰지 못하는 것이다.

조 대표는 불돈바베큐를 10년 동안 장사하니 음식 유행과 트렌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새로운 아이템을 도전했다. 2013년 (현)서소문족발 자리에서 음식점을 오픈했다. 제주도 족발전문점, 따뜻한 족발전문점, 반반족발(따족+불족)이란 컨셉을 잡고 대학생들과 직장회식 대유행을 일으키며 현재 직영점 포함 몇 개의 체인점을 성항리에 운영하게 됐다.

처음 오픈할 당시에는 차가운(공장에서 배달되는) 족발에서 매장에서 직접 삶는 족발이 없었으므로 굉장한 경쟁력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편화 되어 차별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는 반반반메뉴(따족+불족+보쌈)모듬한상, 낙.족.불.보 모듬한상(낚지볶음과족발보쌈)을 셋트화 시키며, 국산콩으로 만든 순두부와 여름특미 족발밀면 등 동네족발과 차별화된 족발 요리전문점으로 인정받아 고객으로부터 최고의 맛집으로 사랑 받고 있다.

상권으로 보면 창원 상남상업지구의 주 고객은 창원공단의 근로자들이었다. 직장인 위주가 돼야 하고 회식 문화에 적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뭐 먹을까’, ‘뭔가 다른 것 없나’라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바로 ‘아이템 선정’이다.

조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인드”라며 “자신이 가진 형편 내에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패에서도 계속 배워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렇게 열정을 갖고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나보다 능력이 뛰어난 나의 사업 파트너이자 영원한 동반자였던 자랑스런 나의 와이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20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며 서울이며 부산, 밤 낮으로 힘든 일 마다하지 않고 함께 고생했다. 슬픔이나 힘들 때 손금 사이에 사계절 늘푸른 소나무처럼 지켜준 고마운 우리가족은 눈이오나 비바람에 쓰러지고 넘어질 때 억새처럼 불끈 일어나 힘을 얻어 열심히 사는 이유다. 언제나 외롭고 쓸쓸했던 나에게 빛 밝은 등불이 되어준 사랑하는 와이프 마누라 있었기에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

이처럼 “항상 건강하고 진실된 삶, 보람과 긍지에 찬 삶,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며 삶을 추구해온 와이프 마누라가 2018년 이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에 갔다”고 필자에게 말하며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다.

조영석 대표와 직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영석 대표와 직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조 대표는 “마음의 힘을 준 고객들과 주위 사람들이 손 맞잡으며 넉넉한 웃음이 되어 힘을 많이 얻었다”며 “또한 고생해주신 우리 직원에게 넘 감사하다. 책임감을 많이 가진다. 가계 하나씩 오픈 해주어야 할 텐데 작년까지 체인점이 너무 난립해 족발값이 급등해 너무 힘들었다. 큰딸이 25살이라 유학길을 마치고 가을이면 내게로 와 와이프의 빈 자리를 채운다니 큰힘이 생긴다. 큰딸이란 새 엔진을 달아 서울까지 소문을 소문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인제대 외식경영 대학원, 창원대 경영 대학원, 한국폴리텍 경영 대학원 등을 이수했으며 새창원 로타리 클럽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장사를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적은 소상공인 창업 강좌에 강사로 초대받아 강의를 한 적이 있다. 100여명의 미래 사장님으로부터 저의 살아온 인생과 마인드 및 장사 노하우를 전하고 정말 큰 박수를 받았다. 강의를 마치고 형님에게 바로 전화해 형 나 강의했다고 자랑하며 흥분했던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순박한 마음이 아름답다.

조영석 대표는 남보다 앞서 생각하고 미래를 향한 큰 꿈을 지니며 항상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고 과감하게 웅지를 펼쳐왔으며 평소 능률과 실질을 따르며 합리화 정도에 입각해서 매사를 처리해 사람중심 창원시민으로서 공익과 질서, 실천하는 생활을 힘쓰고 있다.

조영석 대표가 족발 요리를 하고 있다.
조영석 대표가 족발 요리를 하고 있다.

◆맛과 친절한 마인드 감동으로 이어져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맛보는 즐거움을 충족시키기 위해 서소문족발 이곳에 가면 다양한 족발메뉴로 주문하여 맛볼 수가 있다.

구맹주산(狗猛酒酸),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는 말이 있다. 손님이 오려 해도 문 앞에 개가 사납게 짖어대면(주인과 종업원) 손님은 들어오지 못하고 술이 오래되어 시어지는 법이다. 이를 잘 아는 서소문족발 조영석 대표는 종업원 직원들에게 친절이 생명이라고 늘 강조한다.

이처럼 종업원은 내부고객이고 손님은 외부고객이다. 내가 주인이고 사장이다는 행동으로 종업원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주인은 내부고객 종업원에게 친절이 대하면 그에 따라 종업원은 찾아오시는 외부고객을 감동을 주며 문전성시(門前成市) 이룰 것이다. 그에 따른 매출도 높아질 것이다.

조영석 대표는 손님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의 가족이라고 여기고 오늘도 영혼을 다하고 있다.

이곳 서소문족발은 야들야들하고 촉촉한 살코기의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이처럼 감각적인 요소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지각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와 고객들의 입맛 시각 청각적 요소를 활용하고 있고 고객 감동으로 이어져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자리가 가득찼다. 직원들에게는 동기부여 이루며 감동을 주고 있다.

서소문족발 소문 그대로 맛을 본 손님들은 “창원에서 최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실 정직’을 강조하며 스스로 자신을 속여 부끄러움이 있어서는 안된다. 모든 일에 지극한 정성을 기울임에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고 스스로 하늘의 도움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한편 찾아오시는길 창원시 성산구 마디미로44번길 7101호 상남동 상남빌딩 족발 요리전문점 서소문족발이며 대표전화 1577-5147, 055-267-8295, 261-0777, 261-8295로 하면 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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