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김해 신공항 검증 결과 발표 서둘러야
사설-김해 신공항 검증 결과 발표 서둘러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4.20 16:10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5 총선을 계기로 경남·부산지역 정치권에서 국무총리실이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조속한 결론을 내라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신공항 문제를 정쟁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검증 중인 사안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신공항 이슈에 대한 언급을 삼갔고 미래통합당도 복잡한 정치적 득실 계산으로 인해 신공항 문제에 대한 공격을 자제했다.

그러나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부산 유세에서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여러 현안을 정부와 민주당이 풀어나가겠다”고 호소하며 신공항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 당선된 김해갑·을 민홍철·김정호 의원도 김해공항 확장안에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소음과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김해공항 확장안에 전면 반대하며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신공항 문제는 총선 전에 발표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총선 전에 검증 결과를 발표해야 선거 후에 이런 저런 잡음이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총리실 신공항 검증이 중단된 상태라 이른 시일 내에 입지 문제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코로나19로 공항 이용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추가 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것도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이제 코로나19 사태도 어느 정도 진정 국면을 맞고 있는 만큼 총리실은 김해신공항 검증이 엄중한 국정과제임을 인식해 발표작업을 서둘러 주기를 바란다. 신공항 검증 결과 발표 시기는 총리실에서 결정할 문제이지만 총선도 끝났으니 가부간에 빨리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맞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