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종교시설 등 4대 밀집시설에 대해 현재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유지하되, 운영중단 강력권고는 해제했다. 또한 자연 휴양림 등 위험도가 낮은 실외 공공시설은 준비되는 대로 운영을 재개하고,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필수적 자격시험, 채용시험 등은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조건으로 제한적으로 시행토록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속에 코로나19 방역은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끝나는 어린이날까지가 방역의 최대 고비로 보인다. 30일 부처님 오신날과 5월 1일 근로자의 날, 내달 5일 어린이날까지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여부가 코로나 추가 확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행락객이 대거 유원지나 공원으로 몰린다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아직도 발생하고 있는 상화인 만큼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고강도 수위 보다는 많이 완화된 조치이지만 만약 국민들이 느슨하게 대처한다면 각고의 노력으로 얻은 성과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모두가 개인차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나가는 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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