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SNS 범죄, 반드시 처벌된다
기고-SNS 범죄, 반드시 처벌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4.21 16:0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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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병/함안경찰서 경위
안창병/함안경찰서 경위-SNS 범죄, 반드시 처벌된다

우리들은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영위하며 각자에게 주어진 삶들이 모여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 사회란 공동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조직화 된 집단이나 세계를 뜻 한다. 사람마다 사상(思想)이 달라 가치관은 다를 수밖에 없지만 건강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것은 각자가 서로를 배려하고 공동체에 참여할 때 안정되고 평온한 사회가 만들어 진다. 개(個)중에 잘못된 생각이 행동으로 표현되면 당사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고통을 준다.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대처를 하지만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크게 없고 단지 사회 규범을 지키는 수단 밖에 되지 못하는 것으로 정말 가슴 아픈 현실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이중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작 그분들도 감염병에 자신도 모르게 걸려 병마와 싸우고 있음에도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로 또 다른 고통을 받는 현실은 확진자와 가족, 그리고 확진 접촉자들이 검사나 능동감시 등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진 내용들이 말(言)에서 또 다른 말(言)로 모아지고 이렇게 모아진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SNS를 통해 사실처럼 알려지는 것이다. 정말 SNS의 퍼 나르기가 무서운 현실 사회가 되어 버렸다. 정작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본인이 자신의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짜뉴스라는 사실을 알면서 SNS로 퍼 나를 수 있을 까.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들은 매일 아니 수시로 SNS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 보통사람들이라면 SNS 받아 보는 순간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만 워낙 많은 정보를 받다 보니 무감각해진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스스로 걸러야 한다. 개개인이 통제 할 수 있는 자정능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SNS 소식 전달하기 캠페인을 해서라도 가짜뉴스가 발붙일 수 없도록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한다.

SNS 범죄는 일반 범죄와 다르게 공분을 살 수밖에 없다 SNS 퍼 나르기가 나만 알고 다른 사람은 절대 모를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르는 행동은 어리석기 그지없는 짓이다. SNS 범죄는 반드시 증거를 남기기 때문에 우리들 각자가 조심하고 차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참고로 SNS 범죄에 대비한 대한민국 경찰청의 디지털포렌식 수사 기술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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