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봄철 산불예방 안전수칙
기고-봄철 산불예방 안전수칙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4.26 15:5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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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미/하동소방서 소방행정과
구혜미/하동소방서 소방행정과-봄철 산불예방 안전수칙

꽃샘추위도 지나고 따뜻해지는 싱그러운 봄이 되면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진다.

봄철 산행 시에는 건조한 날씨와 다양한 이유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 조심하고 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산불 원인의 대부분은 아주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 특히 담배꽁초와 논·밭의 부산물, 폐비닐소각 등 화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하고 산불의 약 70%가 봄철인 2~5월에 발생한다.

가장 큰 원인은 건조한 날씨와 공기 중의 습도가 낮다 보니 아주 작은 불씨라도 바람과 만나게 되면 쉽게 산불로 확대된다. 또 일시적으로 강풍이 불면 작은 불씨도 크게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봄철 산행 시에는 첫 번째로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하고 흡연을 하시는 분들도 산에 오를 때만큼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금연을 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로 산 아무 곳에서 취사행위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버너 등의 사용 역시 마른 나뭇잎으로 가득한 봄철 산행 시에는 위험하므로 꼭 정해진 취사 장소에서만 해야한다.

세 번째로 만약 작은 불이라면 큰불로 번지기 전에 초기진압을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진압 시에는 불에 잘 타지 않는 외투 등을 덮어 공기의 흐름을 막아 불을 끄거나 수분이 많은 솔가지를 이용해 초기진압을 할 수 있다.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스마트폰으로 119나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해주시고 만약 산불과 맞닥뜨렸을 때는 침착하게 불이 약한 곳이나 바람이 부는 방향, 이미 타버린 지역이나 저지대 수풀이 적은 지역, 계곡 등으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산불이 발생하면 산림 복원에 드는 비용도 엄청나고 긴 세월이 필요하다고 한다. 산불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스스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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