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코로나 19 여파에 적극동참하는 합천군
현장에서-코로나 19 여파에 적극동참하는 합천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4.27 16:02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상준/제2사회부 부국장(합천)
김상준/제2사회부 부국장(합천)-코로나 19 여파에 적극동참하는 합천군

짧고 요란한 봄 쫓다가 고요히 쉬고 싶을 때면 합천이 떠오른다. 황매산 철쭉꽃이 피어난 능선으로 해가 지고 있다. 전국 팔도에 산과 숲이 즐비한 우리의 봄은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다.

야생화 봄꽃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4~5월이면 사실 전국 어지간한 산은 물론 뒷동산 산책로만 올라도 눈호강 하는 건 일도 아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이 계절에 꼭 가볼만한 아까운 풍광은 발품 팔아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는다. 조금 멀다 싶지만 막상 마음먹고 나서면 그리 어렵지 않은 경남 합천도 그런 여행객들의 노고를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볼거리를 품고 앉은 고장이다.

합천은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가야산 해인사와 철쭉과 억새가 장관인 황매산이 유명하다. 여기에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된 영상테마파크, 대장경테마파크, 2011년부터 시작된 기록문화축제 등도 관심을 모은다.

팔만대장경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산 이다.해인사를 방문하면 늘 대한국민 임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팔만대장경이 있는 천년고찰 해인사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00선 답게 감동을 주는 곳이다.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해인사는 화려하지 않지만 봄꽃을 만끽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행복이고 꿈만 같은 해인사 가야산 해인사 절집 안으로 들어가면 숲길 그 안에 자리한 천년고찰 그 길에 있는 내가 숲이 되고 산사의 마음이 된다.

합천의 북쪽에 가야산이 있다면, 남쪽에는 황매산이 버티고 있다. 해발 1108m의 황매산은 높이에 비해700m~900m 지역에 너른 황매평전이 펼쳐져 강원도의 산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가 평원을 뒤덮어 많은 여행객들을 불러 모은다.

철쭉제는 지난 97년 지역축제로 조그맣게 시작됐던 철쭉제는 4~5월에 걸쳐 열린 행사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봄을 만끽했다. 합천댐으로 만들어진 황강호에는 이른 아침이면 물안개가 장관을 이룬다.

해인사는 사철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황매산에서 봄에는 철쭉꽃에 취했다고, 선조들의 위대한 유산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가야산 해인사를 빼놓아선 곤란하다.

한국불교의 성지 중 하나인 해인사는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을 품고 있다. 무엇보다 합천과 해인사를 상징하는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곳이라 수많은 여행객과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할 당시 만들었던 세트장으로 시작해 이후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는 곳으로 일제시대, 구한말, 70년대 종로거리 등 다양한 세트가 있어 포토존으로 인기다.

조금 떨어져있는 청와대 세트는 외관을 보면 실제 청와대와 흡사하다. 만들 당시 청와대에서 '어떻게 설계도를 구했느냐'고 물어오고 '똑같이 만들지 말라'고 했다는 후문도 있다.

그러나 문준희 군수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다음달 5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98회 어린이날 기념 황매산 철쭉꽃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

합천청년회의소에서 주최하는 합천군 어린이날 행사는 매년 어린이와 가족, 군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해, 기념식, 축하공연, 부대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어린이를 위한 대표적인 대규모 행사이다.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라 취소결정이 쉽지 않았으나, 코로나19가 종식 된 후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른 대체 행사를 강구 하겠다”고 전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따른 조치사항에 군민들도 한마음으로 동참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