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이 난국을 극복하자
진주성-이 난국을 극복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4.28 15:4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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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이 난국을 극복하자

코로나19의 창궐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인명 피해도 심각하고 정치·경제·문화 등 세계인의 삶의 근간을 뒤집는 것 같다. 모두의 일상이 사상 초유의 사태를 유발하고 있어 적응도 힘들지만 앞날을 예측할 수 없어 불안하고 무섭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확진환자의 증가가 날로 줄어들고 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는 하지만 코로나19의 전파력이 강력하여 언제 어디서 다시 집단 감염자가 나타날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가 없다. 그간 정부도 사력을 다했고 무엇보다도 의료진과 운송·관리 및 방역 등 분야별 종사자들의 눈물겨운 사투에 감사할 일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국민 모두가 예방수칙을 지키느라 생업과 생계에 처절한 극점을 찍으면서도 힘을 모우는 우리의 국민성도 자랑스럽다.

하지만 예방수칙과 역행하는 행위자나 그 집단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 신앙의 자유와 개인의 자유는 천부의 권리인 것은 맞다. 하지만 천부의 권리라도 도리와 의무를 다해야만 보호받을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종교집회의 강행과 격리자의 이탈은 미필적 고의라고 했지만 이는 미필적 고의가 아니라 전염확산이 빠르고 사망자의 속출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인류사회를 파괴하려는 적극적인 고의이다. 영업장이 폐쇄되고 일터가 문을 닫고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았다. 6·25 전쟁 때 말고는 언제 이런 일이 있었나? 나라경제의 앞날은 어떻게 회복할 것이며 기업체는 어떻게 재기할 것이며 영업장과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잇지 못하여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절박한 저들은 어떻게 회생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앞날이 막막하다.

국경폐쇄로 세계가 문을 닫고 있다. 국제무역이 끊어지면 나라경제의 앞날이 참담해진다. 외수의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심히 걱정스럽다. 그들이 문을 열어야 우리의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나야 우리들의 일터가 복구된다.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여 이 난국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행히 확진환자가 10명 안팎으로 줄어들고 있다. 마지막 고비에 총력을 다 하자. 사후수습도 걱정이다. 그간의 비용을 무엇으로 충당할 것이며 경제회복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아득하다. 와중에서도 21대국회 총선도 무사히 끝냈다. 이번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할 일이 많다. 화급한 뒷정리가 첩첩산중이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경제회복까지는 많은 희생이 요구될 것이다. 당리당략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오로지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한 상생의 정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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