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경남도내 시군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힘든 영세 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경남에서 지난 3일 현재까지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 개별 임대인 수는 772명, 수혜 점포수는 2021개로 파악됐다. 지방정부·공공기관·조합 주도로 인한 수혜 점포수도 2317개나 돼 총 4338개 점포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현재 추세로 볼 때 올해 상반기 중 도내 5000개 이상 점포가 착한 임대료 운동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집계한 전국 착한 임대료 참여 실적을 보면 서울, 부산 등 상가 밀집 도심형 광역시에 이어 경남이 전국 세 번째 규모다. 농어촌 지역이 많고 면적이 넓어 운동 확산이 어려움에도 도민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나눔의 정이 커 얻은 성과로 분석된다. 김경수 도지사가 전국 최초로 지방세 감면을 발표하고 도내 18개 시·군 모두 지방세 감면 조례 개정에 착수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착한 임대료 운동이 더욱 확산돼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 운동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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