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생명을 살리는 작은 기적
심폐소생술, 생명을 살리는 작은 기적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7.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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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밀양소방서 예방대응과

 
호흡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보통 4~6분가량 호흡을 못하게 되면 뇌사 상태 및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시간이 지체될수록 소생 가능성은 줄어들게 되므로 얼마나 빨리 심폐소생술이 제공되었느냐가 환자의 소생에 중요한 관건이다.
심폐소생술 방법은 그리 복잡하지는 않다. 우선 쓰러져 있는 환자의 양쪽 젖꼭지를 연결한 선의 정중앙을 압박한다. 이 때 압박하는 깊이는 약 4~5cm 정도이며, 분당 100회 정도의 속도로 압박한다.
여기서 압박은 심장의 피를 전신에 보내주는 기능을 하고 호흡 불어넣기를 통해 필요한 공기를 공급하게 되는 원리이다.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호흡이 멎었을 때뿐만 아니라 식사 중 노인의 목에 음식물이 걸리거나 소아가 장난감을 삼키는 등 기도에 이물질이 막혀 의식이 없이 스러진 경우에도 시행하여 이물질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다음 행동에 대해선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신고 후 당황하여 119를 마냥 기다리고만 있다거나 가족이나 친지 등에게 여기저기 전화를 하느라 황금같은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은 환자의 소생률을 점점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119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위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할 것이며 또한 119에 신고한 전화기는 출동대원들이 응급처치 지도 및 상황에 맞는 응급장비 준비를 위해 항상 통화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하므로 통화를 자제하도록 하고 꼭 필요한 상황이 있다면 다른 전화기를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응급상황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로서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며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적극적인 응급처치의 시행만이 나와 내 가족, 이웃을 지켜낼 수 있는 우일한 방법임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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