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민원해결사 창원시 의창구청 허동중 주무관
만능 민원해결사 창원시 의창구청 허동중 주무관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5.06 18:14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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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소통 중요…민원인 입장에서 생각해야”
▲ 허동중 주무관은 “공무원 역할에서 민원 해결은 민원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로변 건설기계 불법주기 등 지도단속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노력
민원 경청 강조…공직생활 올해 마무리
“마지막까지 맡은 바 소임 최선 다할 것”


요즘 같은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시대에서는 공공기관에서 아무리 친절을 베풀더라도 본인의 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불친절했다고 매도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시대에 항상 자신의 직무에 대하여 자긍심을 가지고 창의성을 발휘하며 매사를 긍정적인 자세로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창원시 의창구청 안전건설과 허동중 주무관이다.

합천군 가회면에서 태어난 허동중 주무관은 “현실을 보지 말고 앞을 내다보며 꾸준히 노력하자”는 평소의 생활지표로 삼고 있는 부친의 엄격한 가훈 속에서 도리를 배우며 성장했다. 지난 1990년 6월 1일 창원시 주차지도 단속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디뎠다. 능력을 중시하면서도 합리적인 업무처리와 강력한 리더십으로 선·후배 공무원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허동중 주무관이 노점상과 노상적치물에 대한 보행 안전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동중 주무관이 노점상과 노상적치물에 대한 보행 안전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주민요구에 대한 해결능력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겐 후회도 미련도 없다. 항상 성실하게 살았나 반성하며, 반성의 토대 위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항상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자세를 가진다. 매사 용기와 희망으로 임하고 있고 비록 작고 조그만한 일이라도 자신이 맡은 일에 영혼을 다한다.

의창구청 안전건설과 안전건설담당을 맡고 있는 허동중 주무관은 건설기계 불법주기, 불법 노점상, 노상적치물, 도로 불법점용으로 시민들이 안전한 도로, 인도 보행권 확보에 불편을 주는 행위를 계도·지도 단속하고 있다.

특히 주택가 주요 간선도로변, 공터 등에서 주민 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불법주기 건설기계에 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도로 기능 확보, 쾌적한 주거환경 및 엔진소음·유해환경을 해소하며 안전한 창원시 도시환경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설기계 불법은 건설기계 소유자들에게 불법주기 위험성을 알리고 건설기계 주기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현장순찰을 실시하는데 위반상황을 포착하면 먼저 1차로 계도하고 있다. 그러나 민원이 발생하고 이행하지 않을 때는 위반차량에 대해 건설기계관리법 제33조 의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한다.

허동중 주무관이 노점상과 노상적치물에 대한 보행 안전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동중 주무관이 노점상과 노상적치물에 대한 보행 안전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직도 건설기계 불법주기에 대한 건설기계 소유자들의 의식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불법주기 근절이 이루어 질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불법 노점상과 불법적치물은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거리 조성과 도로 기능회복, 보행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이다. 불법좌판노점행위, 적치물 상가 업체에 현장 방문하여 안내문을 배부하고 이해를 시키고 있지만 고질적인 민원으로 국민신문고 시민의 소리 등 반복적으로 접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도로를 점령하고 있는 생계형 불법노점은 생존권이 침해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도로법 제75조 의해 강제 수거 대집행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하기도 했다. 실재하는 노점상의 불법은 거리 질서 유지라는 공익적 요소와 노점상의 생존권 때문에 단속하기에 가슴이 아픈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익적인 업무와 민원이 빗발치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불법 노상적치물로 골머리가 아팠던 사림동 민원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 인도변을 일제 정비해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권을 확보하고 고질적 상습 위반자에 대한 선한 사람에게는 행복을,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내리는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했다. 이에 슬기롭게 해결하며 열정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허 주무관은 시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솔선수범 하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불철주야 출동한다. 허동중 주무관은 “민원인들로부터 ‘고충 민원이 해결되지 않아도 하소연 할 데가 있어 좋다. 안 되는 사유를 정확히 알고 나니 가슴이 후련하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허 주무관은 “시민들의 의사소통 창구 역할과 시민의 권리 및 이익을 보호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 시민의 이익과 편의를 도모하는 행정이어야 하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허동중 주무관은 시민들의 고충민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청렴하고 신뢰받는 창원시 행정에 선도적 역할에 자리매김 하고 있다.


부지런히 일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즐거움이 있고 그것이 곧 행복이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일의 결과보다는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찾도록 한다는 것이다. 자신으로 하여금 남에게 피해를 주기보다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언제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 가고 있다.

의창구청 홍명표 구청장은 “지금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고객감동의 시대라, 어디든 거기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친절도가 그 직장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친절이라는 것이 직원 개인의 성향에 맡겨져 있었다. 직원 한사람 한 사람이 모두 직원이자 고객이며 내부고객은 외부고객의 거울이고 창문이라고 할 수 있다”며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에게 동기부여하며 한 지붕 두 가족보다 한 가족이라는 신념으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친절과 미소는 사람중심 창원의 미소 일번지 의창구청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의창구 정회교 안전건설과장은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건설기계 소유자와 운전자는 반드시 지정된 주기장에 주기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의창구 관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여 민심이 시의 정책에 반영되도록 소통하여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절(親切)’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따뜻해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며 ‘서비스(service)’란 고객의 편익을 위한 노력을 말한다. 결국 친절은 내가 아니라 시민이 평가해 주는 것이다. 상대방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면 친절이 아니라고 돼 있다. 친절을 베풀면 당연히 우리에게도 수치로 환산하기 힘든 이득이 돌아온다.

불법 차량 진입판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불법 차량 진입판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에 가서 민원인 해결 중요
참된 인생의 삶이 되려면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업무 특성상 직접 찾아오시는 방문 민원보다 전화 민원이 많다. 좋은 제안을 주거나 궁금한 점에 관해 묻는 전화도 더러 있지만, 아무래도 불편 민원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 가끔씩 여기서 의도치 않게 이미 두 번 세 번 전화가 넘겨졌다면 민원인은 화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럴 때 이미 언짢은 상태인 민원인과 통화를 하고 울컥할 때가 있다. 내 잘못이 아닌데 나에게 개인적으로 화가 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원인은 당장 급한 불편 사항이 있는데 전화를 받은 공무원이 계속 다른 곳으로 넘기려고만 한다면 민원인은 당연히 짜증 날 것이다.

허동중 주무관은 “담당자가 아니라서 바로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하더라도 정확한 연결을 위해서 더 많이 여쭤보고 여러 번 확인하려고 해야 하며 빠른 연결보다 정확한 연결, 그것을 위한 경청, 이것이 친절의 한 방법이자 민원인의 감동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허동중 주무관은 민원문제 발생현장에 가서 민원인의 말을 먼저 충분히 들은 다음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

민원해결이라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이처럼 해결까지는 많은 지식과 여러 가지 판단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법적인 규제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해결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민원해결의 가장 좋은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이해당사자의 설득에 있다. 여기서 설득이란 민원을 발생시킨 자를 설득하는 것과 피해자인 민원인을 설득하는 것이 진정한 해결사다.

이 세상 누구나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그 사람의 행동과 생각이 모두 왜곡되어 보이고 말의 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공무원 역할은 민원을 처리할 때는 민원인 입장을 먼저 생각하며 민원 처리를 수행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매사 순리와 원칙에 의거한 참다운 삶을 추구해 오고 있는 허동중 주무관 그는 국가에 대해서는 충성을 다하고 사회에 대해서는 봉사하는 마음을 지니며 어떤 경우에도 떳떳하고 당당한 삶을 통하여 잘 나타내고 있다.

허동중 주무관이 화물차 불법 주차 단속을 하고 있다.
허동중 주무관이 화물차 불법 주차 단속을 하고 있다.

◆공직생활 수 십년 올해 끝나
인생은 60부터라고 하고,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라며 유행가 가사도 있다. 허동중 주무관은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일선에서 마지막 ‘혼(魂)’을 불사르고 있다. 공직생활 32년째로 올해 12월 31일이면 퇴직을 한다. 숱한 나날 공무원으로서 일해 온 그의 눈빛에서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람중심 창원시 공무원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모든 일의 실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왔을 뿐 아니라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 건설을 위한 선도적 역할과 활약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인간은 얼마나 세상을 사는가’가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는가’가 중요하고, ‘무엇을 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 인류를 위해 얼마나 봉사하였는가’가 중요하다. 지금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그는 또 유독 남에게 도움받기보다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생활을 실천하는 자세 때문에 창원시로부터 수많은 표창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연로한 부모님을 위해 정성으로 봉양하고 웃어른 공경하여 경로 효친사상을 몸소 실천한 공로로 지난 2014년에 경남도지사 효행공무원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항상 ‘근면, 성실하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참된 삶’을 가훈으로 하고 ‘나’보다는 ‘우리’를 앞세워 맡은 직무를 통해 자아실현과 함께 국가사회의 발전, 나아가 인류공영의 이상실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로 지난 반 세월동안 후회 없는 삶을 살아 왔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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