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 청년정책 확정 실행이 중요하다
사설-경남도 청년정책 확정 실행이 중요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5.07 16:2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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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올해 주요 도정현안인 ‘청년특별도’ 조성을 위한 ‘2020년 경상남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도는 6일 청년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위원회 재구성에 따른 신규 위원을 위촉하고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경남도의 청년특별도 조성은 지역의 청년인재들이 대부분 수도권으로 유출되면서 경남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남을 떠나 수도권이나 타지로 정착하는 청년들이 연간 6만~7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 인재들의 역외 유출은 심각하다. 청년들이 경남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경남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한 조사에서 2030 세대가 경남을 떠난 이유는 63.9%가 직업 때문이라고 밝혀 경남의 젊은이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경남도는 청년특별도 조성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이번 시행계획에는 일터·삶터·놀이터 등 3개 부문에 걸쳐 창업·일자리·능력개발·생활안정·결혼 등 9개 분야, 126개 과제가 담겼다. 앞으로 5년간 9105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일터 부문에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등 63개 사업을 추진한다. 삶터 부문에서 맞춤형 청년주택 지원,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학자금 대출로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의 신용회복 등 29개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 확정된 청년정책 시행계획이 경남을 떠난 청년들이 다시 경남으로 돌아오게 할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도내 지자체는 경남의 청년들이 우리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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