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떠나 수도권이나 타지로 정착하는 청년들이 연간 6만~7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 인재들의 역외 유출은 심각하다. 청년들이 경남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경남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한 조사에서 2030 세대가 경남을 떠난 이유는 63.9%가 직업 때문이라고 밝혀 경남의 젊은이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경남도는 청년특별도 조성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이번 시행계획에는 일터·삶터·놀이터 등 3개 부문에 걸쳐 창업·일자리·능력개발·생활안정·결혼 등 9개 분야, 126개 과제가 담겼다. 앞으로 5년간 9105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일터 부문에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등 63개 사업을 추진한다. 삶터 부문에서 맞춤형 청년주택 지원,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학자금 대출로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의 신용회복 등 29개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 확정된 청년정책 시행계획이 경남을 떠난 청년들이 다시 경남으로 돌아오게 할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도내 지자체는 경남의 청년들이 우리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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