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불출마 뜻 밝혀
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불출마 뜻 밝혀
  • 차진형기자
  • 승인 2020.05.07 18:07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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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부산시장 후보내고 심판받아야"
지난달 16일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을 선거구 당선자인 김두관 의원이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나오고 있다.
지난달 16일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을 선거구 당선자인 김두관 의원이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양산을)은 오는 8월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 “좋은 분이 있으면 좀 선택해서 도와주려 한다”며 사실상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주변의 권유도 있고 어떻게 생각하느냐 문의도 많은데 제가 생각을 별로 못 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2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 의원은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욕심낼 일은 아닌 것 같다”며 “당분간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다”고만 답했다.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자리를 놓고 내년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잘했으면 잘한 대로, 잘못했으면 잘못한 대로 심판받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시민들과 당원들의 뜻을 좀 더 잘 듣고 지도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뤄진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선 “도덕적 반성을 통해 사법적 처리를 면하려고 하는 그런 느낌도 들어서”라며 “한번 지켜볼 일”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의 불법증여나 편법승계에 대해 정치권이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면 어제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정치권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이제 성찰하고 돌아볼 때”라고 언급했다. 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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