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태/삼천포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원장
장원태/삼천포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원장-학생 검진, 잘 알아보고 가세요학교건강검진, 속칭 학생 검진은 초1, 4학년, 중1학년, 고1학년 대상으로 검진기관(지정 병·의원)에서 매년 정해진 기간에 시행하고 있다. 기존의 신체검사 제도를 실효성 제고를 위해 ‘건강검사 제도’로 개선한 것인데, 학생들의 검사 결과를 분석하고 건강지표 관리를 위한 건강 상담·예방조치를 시행하여 학생 건강관리 대책을 강구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검사 항목은 키, 몸무게 같은 신체 계측부터, 문진표를 통해 예방접종, 병력, 건강행태 및 생활습관 등을 조사하고, 근 골격 및 척추, 눈·귀·콧병, 목병, 병리검사 등을 검진하는데 이외에 소변검사, 결핵검사, 시력검사, 구강검사의 별도검사도 시행한다. 학년 별로 구체적인 검진 사항은 다소 상이하나 나이에 맞는 발달을 하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만큼 시행된다.
다음의 경우는 꼭 자녀와 함께 방문하여 검진을 시행하며 진료를 같이 봐야하는 상황이다.
▲코를 항상 마신다. ▲약을 먹으면 기침, 콧물이 나았다가 안 먹으면 다시 시작한다. ▲햇빛을 자주 못 본다. ▲감기에 자주 걸린다. ▲몸을 자주 긁어 상처가 난다. ▲배가 자주 아프다. ▲비만 ▲자주 피곤해하며 땀을 많이 흘린다. ▲허리가 이전보다 더 구부정해 보인다. ▲작은 소리에 반응하지 못한다. ▲멀리 있는 것을 볼 때 눈을 찡그린다. ▲목이 자주 쉰다. ▲오목 가슴이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1차(4개월)부터 7차(66개월)를 끝으로 총 7회로 마무리된다. 학교 건강검진은 이에 대한 연장선상이다. 성장과 발달이 연속적이듯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있는 병·의원이 학생 검진기관이라면 이어서 학생 건강검진을 받는게 바람직하며, 이전에 학교 건강검진을 받았던 병원이 소아·청소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보였다면 과감히 다음 검진은 더 아이와 부모님을 다 이해할 수 있는 곳으로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또한 검진 시에는 항상 아이와 함께 병원에 방문하여 검진 의사와 더 심도 깊은 상담을 받을 것을 권유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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