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성공의 찬스는 바로 오늘이다
칼럼-성공의 찬스는 바로 오늘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5.12 15:5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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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진주 문산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진주 문산 여래암 주지-성공의 찬스는 바로 오늘이다

사람은 늙음과 죽음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세상이 평온한 것이다. 밤낮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면서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은 늙음과 죽음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는 꽃처럼 예쁘게 늙어가야 하고, 꽃이 져야할 때 미련 없이 지듯이 죽음도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알아야한다. 사람은 자신의 업에 따라 끝없는 생사윤회를 거듭하고 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호의호식하며 엉망으로 살아간 사람은 잘 늙을 수도, 잘 죽을 수도 없다. 사람 사는 세상은 육도 안에 있는 것인데,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살생, 도둑질, 삿된 음행과 거짓말 등 악업을 지으면서 몸과 마음을 고달프고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바쁘게 살아가더라도, 나만이라도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을 이롭게 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살아가자. 어떻게 하면 남들 주머니의 돈을 내 주머니 속에 넣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멈추자는 것이다. 움켜쥐기 보다는, 펼쳐서 나누며 살아가자. 천지지간에 사람이 가장 수승하고 귀한 존재이면서도 바르게 살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부지런히 정진하며 일상을 올바르고 참되게 살아가자.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는 능력으로, 고통과 실망도 받아들이는 용기가 있어야한다. 수시로 아래를 내려다보면 나보다 불행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리고 내가 가장 힘들었던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라. 그러면 지금이 너무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것도 확인할 수가 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때를 자주 회상해본다면 기쁨이 뇌를 가득 채워줄 것이다. 참된 용기를 가진 사람은 비겁한 행동이나 태도를 취하지 않고, 변명이나 자기합리화도 하지 않는다. 고요함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자주 들여다보자.

고요한 시간 속에서 내가 몰랐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고요 속에서의 움직임과 움직임 속에서 고요함을 느끼게 되면 어디에도 걸림 없이 사물을 그대로 관찰할 수 있게 된다. 남 눈치 보지 말고,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서 자신을 온전히 쉬어주며 살아가자.

나라는 이기심이 발동하면 부부간, 부모자식 간에도 미움과 원망으로 살다가, 죽는 순간에 천지가 무너진 듯이 스스로를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 인간은 하찮은 선택으로 분열된다.

현대사회는 겉모습에 따라 대접이 달라지다보니, 명품과 고급빌라 같은 것들이 늘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어 내일이 없는 사람들처럼 과소비를 하게 되며, 그런 것이 충족되지 못하면 패배감이 심화되고 분노가 일어나서 내적 갈등으로 삶의 질까지 떨어지게 된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내적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며 한걸음씩 성장해 나가면 참으로 행복한 삶이 전개된다. 어제보다 한 걸음 더 나아지는 오늘을 실천해나간다면, 천개의 태양보다도 화려하고 밝은 마음의 태양을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참된 용기란 곤란한 일과 슬픔이나 좌절이 닥칠 때도 이를 부당한 형벌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나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닥친 시련으로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서 쾌히 도전하여 극복해나가는 것이다.

열등감은 몸을 낮추는 예절이 아니다. 스스로가 못났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누구 앞에서라도 바보가 되는 것은 일순간이다. 향상일로(向上一路)는 먼 곳에 있지 않다. 성공의 찬스는 바로 오늘이다. 낮이라고 해서 꼭 좋고, 밤이라고 해서 꼭 나쁜 것도 아니다. 모든 것을 좋게 받아들이는 습관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쓴 능력으로, 고통과 실망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용기로, 참을성 있고 성숙한 단계에 도달하도록 하자.

밤낮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면, 미련 없는 삶을 살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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