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경남도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4월 취업자 수가 171만3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만8000명 줄었다. 특히, 올해 1월 이후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면서 경남의 취업자 수도 매달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의 취업자 수는 올해 1월 173만6000명, 2월 173만5000명, 3월 171만8000명, 4월 171만3000명으로 불과 4개월 만에 3만8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경남의 4월 고용율은 60.0%로 지난해 동월 대비 1%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0.5%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p 하락, 여자는 49.6%p로 1.0% 하락했다. 경남의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4만8000명(-8.3%), 도소매·음식숙박업 2만4000명(-6.7%) 각각 감소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5만5000명(-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경남의 고용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남의 고용사정이 당분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초유의 비상상황이고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오히려 크다는 분석이다. 노사는 이럴 때 일수록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물론이고 경남도와 일선 지자체에서 일자리 만들기를 통한 고용유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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