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수남유수지, 군민 힐링 공원으로 거듭나다
고성 수남유수지, 군민 힐링 공원으로 거듭나다
  • 김병록기자
  • 승인 2020.05.14 18:22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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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벚나무로 그늘 만들고 내년에는 어린이 모험놀이터도 조성
▲ 수남유수지생태공원 조성계획도

고성군 수남유수지생태공원(일명 백세공원)이 새롭게 태어난다.


고성군은 많은 군민들이 찾고 있는 수남유수지생태공원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남유수지생태공원은 고성읍 수남리 일원 133,365㎡의 면적으로 2009년 공원구역으로 지정되고 2014년 현재의 모습으로 조성되어 남산공원과 더불어 고성군의 대표 공원으로 많은 군민들이 즐겨찾는 도심 속 공원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공원 조성 당시 식재된 메타세쿼이아가 생육이 고르지 못해 당초 예정이었던 숲을 이루지 못하고, 그늘이 되는 나무가 없어 산책객들이 불편했다,

이에, 고성군에서는 지난 3월 25일부터 5월말까지 수목생육진단 용역을 실시해 생육부진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대처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메타세쿼이아가 식재된 토양분석 결과 복토층이 1m정도로 얕고 그 아래는 갯펄층으로 나무 뿌리가 자라기 힘든 토양환경이었다. 그리고 공원 옆 대독천보다 수위가 낮아 비가 오면 물빠짐이 원활하지 못해 메타세쿼이아는 적합하지 않은 수종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공원 내 연못의 염분 농도는 낮은 것으로 측정되었지만 물이 환류되지 못해 수생식물의 생육도 부진했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녹지공원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메타세쿼이아 250주 중 생육이 부진한 120주를 이식하고 복토 및 비료 등으로 토양을 수목 생육에 적합하도록 개량 후 초화류를 식재해 계절마다 꽃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수양벚나무를 산책로를 따라 식재해 그늘이 있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설계용역 중이며, 설계가 끝나는대로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식재 등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리고 연못의 물 유입을 위해 양수시설과 물레방아를 설치해 수생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 부족해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에 기존의 틀에 박힌 플라스틱 시설물 위주의 놀이터보다는 가공하지 않은 바위, 모래, 통나무 등 자연 재료를 소재로 한 기적의 놀이터 형식의 모험놀이터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어린이,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하는 모험놀이터 제작단을 구성하고 아이들이 설계에서부터 감리까지 직접 참여해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만들 예정이며, 예산은 총 5억원 정도로 내년 도민참여 공모사업에 응모해 도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녹지공원과에서는 도심 속 공원 내 명품숲 조성을 위해 남산공원 남산정 아래 대단위 동백숲 조성을 추진중에 있다. 1ha의 면적에 동백나무 1400주가 식재되고 조형터널, 포토존, 휴게시설 등이 설치되는 이 사업은 도비 6억5000원, 군비 3억5000원 총10억을 확보해 추진중이며, 현재 설계가 마무리 단계로 상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밝혔다.

백두현 군수는 “고성을 대표하는 두 공원인 수남유수지생태공원이 새롭게 조성되고, 남산공원에 명품 동백숲이 만들어지면 군민들이 보다 행복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원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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