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가지 이태원을 방문한 도민들이 당초 100여명 안팎에 불과했지만 하루에 100여명씩 증가하면서 현재는 800여명으로 급증했다. 여기에 지난 13일에는 이태원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거제에 사는 남성(28)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이태원클럽을 다녀온 부산 13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남도는 오는 24일까지 도내 클럽 25곳, 콜라텍 46곳 등 클럽 형태의 유흥시설 71곳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발동한 상태다. 유흥시설을 통한 지역 전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유흥업소와 비슷한 감성주점 등에 젊은층이 여전히 몰리고 있어 대규모 감염 걱정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젊은층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다는 점이다. 젊은층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해도 가벼운 감기 수준으로 금방 회복될 것이라는 건강에 대한 잘못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러다보니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거나 대형마트,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는 젊은이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젊은이들도 감염되면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 것은 예외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공동체 일원임을 잊지 말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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