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인프라 구축’ 함양군, 엑스포 성공 개최 포문 연다
‘교통인프라 구축’ 함양군, 엑스포 성공 개최 포문 연다
  • 박철기자
  • 승인 2020.05.17 17:29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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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여 남은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쾌적한 교통여건이 엑스포 성공 열쇠
자동차 1만 여대 수용 주차공간 확보
서함양IC 개설로 접근성 획기적 개선
도로 정비·버스승강장 온열의자 설치
▲ 함양군은 오는 9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쾌적한 교통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상림공원 진입로 공사현장 모습.

세계인의 건강축제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경남 함양에서 개최된다.


정부 공인 국제행사인 함양엑스포는 세계 13개국 129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선 “함양군 역사 이래 가장 많은 방문객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함양을 찾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엑스포는 전시, 체험, 공연, 이벤트, 영상, 관광, 심포지엄, 국제교류 등 산삼과 항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지만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행사장 접근성 등 쾌적한 교통여건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다.

군민들의 여망이 담긴 엑스포가 이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엑스포 성공 개최의 포문을 여는 키(Key)가 될 함양군의 교통정책에 대해 살펴본다.

◆자동차 1만여대 수용 가능한 주차공간 확보
함양군은 방문객들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방문객 가운데 승용차 이용 비율이 80.7%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관람객 129만명 기준 평일 승용차 4212대·대형 100대, 주말 승용차 6615대·대형 160대, 150만명 기준으론 평일 승용차 4936대·대형 120대, 주말 승용차 7745대·대형 185대 등이 함양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엔 약 8000대가량이 축제장에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군은 총 9개소 37만1442㎡의 주차면적에 승용차 1만580대, 대형버스 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메인주차장과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백연유원지 예정지엔 승용차 1600대와 대형버스 200대 등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든다. 이와 함께 ▲함양스포츠파크 1500대 ▲용산들임시주차장 1000대 ▲한들생태환경주차장 500대 ▲농업기술센터 앞 도로 2400대 ▲농업타운 예정지 1500대 ▲구 88고속도로 부지 200대 ▲구 88고속도로(백전간) 1080대 ▲상림공원 VIP 주차장 등의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행사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중엔 대형버스 5대와 미니버스 10대, 주말과 공휴일에는 대형버스 7대와 미니버스 14대의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주차장 확보 방안.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주차장 확보 방안.

◆엑스포로 향하는 또 다른 관문 ‘서함양하이패스IC’

함양군은 지난 2017년부터 도로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서함양 하이패스IC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군은 대전-통영, 광주-대구고속도로 등 2개의 고속도로가 교차하고 향후 함양-울산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엑스포 행사장으로 접근하기 위한 관문으론 함양IC와 지곡IC 등이 있다. 하지만 함양IC는 복잡한 읍내를 직접 통과해 행사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 지곡IC는 행사장까지 10여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라는 점에서 각각 결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군은 서함양하이패스IC 설치사업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엑스포 행사장으로의 접근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광주-대구 고속도로와 병곡면 월암리의 월암삼거리를 연결, 대구 방면 진·출입 서함양IC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길이 1790m, 폭 8m 회차로 1개소, 고속도로IC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서함양하이패스IC가 설치되면 산삼엑스포 제1행사장인 상림공원까지 2분, 제2행사장인 산삼휴양밸리까지 5분 거리로 주요 행사장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모습.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모습.

◆쾌적한 함양 위한 도로·표지판 정비
군은 엑스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함양읍 진입 주요 도로와 표지판 정비도 시행한다.

군은 함양읍과 안의, 서상 등 도시관리구역 내 도로표지 55개소에 대한 일제 정비와 함께 함양읍 주요 진입도로인 국도 24호선과 지방도 1084호선의 표지판을 오는 6월까지 정비한다.

엑스포 주 행사장인 상림공원 진입도로 정비사업도 시행한다. 정비구역은 상림공원 주차장 앞쪽부터 275m 길이의 진입로다. 이 구간은 상림공원, 경관광장(도농만남의 광장, 체육시설, 음악분수대), 문화시설(문화예술회관·박물관), 주차장(상림토요무대), 정수장 등 여러 도시계획시설들이 입지해있다. 군은 함양의 거점 관광지인 이곳을 정비사업을 통해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함양군을 찾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함양군을 찾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군민 편의 늘리기 위한 버스승강장·온열의자 설치
군은 함양산삼엑스포 개최에 맞춰 쾌적한 도시미관을 조성하고 군민 편의를 위한 버스승강장과 온열의자 설치사업도 추진한다.

군은 함양읍 중촌마을을 비롯한 8개소에 버스승강장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구만마을 버스승강장은 신설, 인당교(2교)는 보수, 죽암마을은 철거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군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버스승강장 온열의자를 확대 설치한다. 이를 통해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군민들을 위한 온열의자가 관내 버스정류장 20개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서춘수 군수는 “엑스포 개최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중요한 기반시설인 교통과 주차에 대해선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엑스포를 찾을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이 쾌적한 함양을 관람하고 다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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