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맛집 방문
진주성-맛집 방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5.18 15:5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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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맛집 방문

매학기 커피수업을 마치기전에 진주인근 유명 카페를 방문 후 장단점 분석을 한 후 발표를 하게 한다.

수강생 대부분은 커피 수업 시작하기 전 맛 집 커피를 다닐 적에는 맛에 집중하기보다는 분위기나 한두 명의 의견으로 ‘맛이 있다, 없다’ 이분법적인 맛을 평가 되는 경우가 많고 수업 후 맛집을 방문하면 객관적으로 세분화된 분석으로 자세하게 긴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커피 또는 와인 강의는 미각의 경험을 통해 맛의 기준을 정하는 수업이 우선이다. 맛의 차이를 경험하고 나서 나라별 커피를 맛보고 커피 볶음에 따른 맛을 구분하고 가공방법으로 달라지는 맛을 깨닫고 나서 커피투어를 가면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조금씩 알 수 있게 되고 냉정하고 맛의 다름을 알 수 있게 되며 상권분석 공부까지 하고 방문하게 되면 지리적 어려움을 장점으로 이겨내는 성공 비결을 알 수 있다.

음식 장사 안되는 곳은 식당 주인만이 맛을 잘 모르고 귀신처럼 손님만이 맛집과 그렇지 않은 식당을 알고 소문내고 찾아다닌다.

개업하는 순간 사장은 종일 한 곳에 메여있고 쉬는 날은 밀린 일을 하느라 다른 맛집을 찾아다닐 여유가 없고 장사가 안 될수록 다른 곳을 갈 수 있는 시간이나 여유가 없어짐으로 점점 회복하기 힘들어 지게 된다.

고로, 장사 시작하기 전에는 반듯이 거주하고 있는 해당 분야의 맛집을 모두 방문해야하며 최소 한 곳의 3번 이상을 방문하면서 자신의 만든 음식보다 맛없다고 결정지어서는 절대 안 된다.

맛 집을 방문해놓고 맛이 없다고 판단하면 스스로 자신이 하는 실력이 낮은 것이며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이 부족한 것이다.

맛집은 결코 맛으로만 성공할 수 없으며 다른 부수적인 다양한 요건들이 합쳐져야만 고객만족이 될 수 있다.

커피공부를 하고 카페방문을 하게 되면 커피 맛의 다양성, 머신의 종류, 바리스타 동선, 음악선곡, 음향상태, 조명의 밝기, 테이블의 위치와 제작방법, 매장의 지리적 위치의 장단점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게 되니 실패의 확률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맛 집에 가서는 부정적인 점보다는 장점만을 찾아내는 실력을 길러야 하고, 좋은 맛 집을 알게 되면 인생에서 좋은 친구를 새로 사귀는 것처럼 행복하고 든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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