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부주의’에 의한 산불, 이제 그만
기고-‘부주의’에 의한 산불, 이제 그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5.18 15:5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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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남해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강원지/남해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부주의’에 의한 산불, 이제 그만

건조주의보로 여기저기에서 산불화재가 만발하고 있다. 쓰레기 소각과 논ㆍ밭두렁을 태우다가 바람이 강하게 불면 화재가 나도 모르게 걷잡을 수 없게 되고 주변으로 연소 확대돼 생각지도 못할 만큼 산림을 훼손된다.

산불은 이상 기후와 건조한 날씨 등 계절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산불의 대부분은 사람에 의한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산불은 매년 발생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오지만 그 원인을 예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산에 가게 된다면 산불의 원인이 되는 화기(라이터, 성냥 등)를 휴대하지 않는 것이 산불 예방의 지름길이다. 또 산행 전에 입산통제, 등산로 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산불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산에서 취사하거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허용된 지역에서만 하고 성묘나 무속행위로 불가피하게 불씨를 다뤄야 할 땐 반드시 간이 소화 장비를 갖추도록 한다.

농ㆍ어촌에서는 논ㆍ밭두렁 또는 쓰레기 등을 소각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산림과 연접된 지역에서 소각해야 할 경우 해당관서에 사전 허가를 받고 불씨가 산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 조치해야 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소방서나 산림관서, 경찰서 등으로 신고해야 한다. 산불은 바람이 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입산 객들은 바람의 방향을 감안해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산불은 막대한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생태계 파괴도 발생한다. 한번 훼손된 산림을 정상적으로 복원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한번 발생하면 생명수와 같은 수많은 산림자원과 자연경관이 소실된다. 원상복구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모두의 관심으로 화재를 예방해 우리 자녀에게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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