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식 참석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와 부마는 하나입니다’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제40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메시지를 통해 “오늘은 제40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저는 지금 광주에 있다. 40년 전 광주를 떠올릴 때마다 절로 옷깃을 여미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41년 전 부마항쟁으로 독재정권이 무너졌다. 하나회 등 신군부 세력은 정권 재찬탈을 위해 1979년 12·12군사정변을 일으키고 80년 5월 17일, 불법으로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대한민국 헌정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마항쟁 당시 부산·마산 시민을 잔혹하게 진압했던 계엄군은 1980년 5월 광주로 향했다. 하지만 광주 시민들은 신군부의 광기어린 총칼 앞에 조금도 굴하지 않았다. 1980년 5월 18일 전남대 앞에서 시작된 광주시민들의 항쟁은 신군부 세력의 유혈진압과 무차별 발포, 민간인 학살에도 불구하고 5월 27일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김 지사는 “광주민주화운동은 그저 광주 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며 “우리 경남의 부마항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같은 뿌리이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같은 맥락이기도 하다. 광주와 부마는 하나이다”고 했다.
또 “광주민주화운동이 4.19혁명 뿐 아니라 부마항쟁, 6월항쟁과 함께 헌법 전문에 명시되어야 하는 이유고 광주의 아픔은 여전하다”며 “아직도 실종된 분들의 유해를 찾지 못했고, 발포명령자가 누구인지 진상규명 또한 완전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했다.
아울러 “심지어 여전히 일각에서는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하고 광주시민들을 비방하는 이들이 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며 “광주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다치신 분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발포명령자 확인과 처벌, 실종자 유해 발굴 등 진상규명으로 우리 모두의 아픔이기도 한 광주의 아픔이 하루속히 치유되기를 기원한다. 80년 5월 광주,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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