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돈과 인생
아침을 열며-돈과 인생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5.19 16:1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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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소설가

강영/소설가-돈과 인생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이면 환장하는 세상이 된 건 오래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오히려 풍요롭게 살고있다. 후자의 이야기는 미뤄두고 오늘은 전자의 이야기를 하려한다. 그중에서도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윤미향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너무 화가 나서 감정이 앞서 마음을 가다듬어야겠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는지, 진짜 너무너무 안쓰럽다.

배웠다는 인간이, 정의를 살리고 기억하고 연대하겠다는 인간이 이렇게 위선적일 수가 있는가 말이다. 입으로는 주구장창 옳은말을 하며 뒤로는 하는 짓이 이게 뭐란 말인가! 위안부 할머니들 쉼터를 펜션으로 사용했다나 어쨌다나.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시는 할머니들이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지방 어디에서 쉼터를 지어 할머니들은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어이가 없을 수밖에.

그 쉼터인지 펜션을 몇 년전에 약 7억5000만원에 매입을 했다가 국회의원이 되기 며칠 전에 부랴부랴 4억5000만원에 매각을 했다나 어쩐다나. 그러니까 정의연 공금인데 3억 원을 손실을 내면서 지 마음대로 팔았다는 것 아닌가. 국회의원이 되면 이 건이 문제가 될 게 예상되니까 공금 손실을 감행했다는 게 짐작된다. 그렇게 구린 데가 많으면 권력까지는 탐내지 않아야지. 국민을 그렇게 속고 또 속도록 호락호락하게 봤다면 윤미향은 사람이 아니다.

정의연을 삼십 년 가까이 이끌었다니 더욱 기가 찬다. 쉼터-펜션 문제 외에도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 관계자들이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니까 “그 동안의 활동과 희생을 폄하하지 말라”는 앞뒤 안 맞는 말을 하며 버티고 있다고 전해진다. 회계 공개하고 그 간의 활동이 무슨 상관인가. 성실하게 활동하고 투명하고 정직하게 회계하고 기록했으면 공개를 못할 것이 무언가. 구린 데 숨기자니 희생의 폄훼 하고 어쩌고 하면서 공개 안 하는 게 맞는 짐작이지.

가장 중요한 건 정의연의 공금이다. 그것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활동을 돕고싶은 사람들의 고운 마음이 보내준 기부금으로 돈이 아니다. 그런데 윤미향은 돈으로, 자기 개인이 써도 되는 돈으로 생각한 모양이다. 쉼터로 지어서 펜션으로 사용하며 그 관리인으로 윤미향은 자신을 아버지를 앉혔다. 갈수록 태산이란 말이 딱 맞다. 아버지 관리인에게 매달 월급 맹목으로 120만원을 따박따박 공금으로 지불했다니, 이게 말인가?

돈을 벌고 싶으면 이익사업을 해야한다. 국회의원이 뭐냔 말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다. 정의연 대표를 하며 이렇게 문제와 의혹투성이인데 국회의원씩이나 되어서 어쩔 건가. 이번엔 국민의 대표이니 이제 권력까지 손아귀에 넣고 국민을 상대로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니 그렇게 돈만 밝히려면 이익사업을 했어야한다고 할수밖에. 어려운 형편에도 한푼 두푼 아껴 기부한 돈을 모아 부자로 살며 것도 모자라 국회의원 자리를 차지해? 국민들이 얼마나 어렵게 사는지…가슴이 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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