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추성원 효행정려비 문화재 지정해 달라”
“하동 추성원 효행정려비 문화재 지정해 달라”
  • 황원식기자
  • 승인 2020.05.20 16:1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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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실천운동본부·진주문화재지킴이 기자회견
▲ 20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진주 충효실천운동본부와 진주문화재지킴이는 하동 추성원 효행정려비를 문화재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진주 충효실천운동본부(대표 추경화)와 진주문화재지킴이(대표 김동환)는 20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가정의 달에 150년 전 추성원 효행정려비(하동 금오산 소재)를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다.


병든 부모님을 지극히 봉양해 하동 지역의 효자로 소문난 추성원은 그 소식이 왕에게까지 전해졌다. 이에 왕이 암행어사를 파견해 마패 도장과 친필로 확인서를 써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충효실천운동본부 추경화 대표는 “최근 다른 문중 정용균씨의 효행상서문과 정려비가 경남도 문화재 341호에 지정된 것을 확인했다”며 “같은 시대, 같은 효행인데 한쪽은 되고 다른 한쪽은 안된다면 공정성과 형평성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추경화 대표는 추성원 효행상서문을 지난 1997년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케 했다. 하지만 추성원 효행정려비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아 지난 2월 경남도에 문화재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진주시 영남포정사 문루, 진주향교 입구, 명석면 홍씨 서원 입구, 상대동 좌의정 정분의 묘소 입구에 있는 하마비도 문화재로 지정해달라”며 “전남 완도, 전북 전주, 경북 안동 등 전국 곳곳의 ‘하마비’는 이미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강조했다.

추경화 대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았지만 경남도와 문화재위원회는 효행정신을 져버리고 있다. 당장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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