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조기 착공을
사설-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조기 착공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5.20 16:0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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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은 산림청이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거제와 전남 완도가 사활을 걸고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두 지역에 나눠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결론난 바 있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2029년까지 1000억원을 넘게 투자하게 된다. 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연간 15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내방, 이에 따른 2조원대의 경제적 효과, 2만명이 넘는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되면서 지역관광산업의 노른자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목원이 들어서게 되는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일대는 해양성 난대기후에 속한 지역으로 식물만 480여종에 이르는 등 500종이 넘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거제시는 국립 난대수목원이 조성될 구천리 일원이 학동몽돌해수욕장, 바람의 언덕, 외도 등 주요 관광지와 연결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거제 관광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거제시가 국립난대수목원 조기 착공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5일 박종호 산림청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을 만나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의 빠른 착공을 요청했다. 거제시가 수목원 조기착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은 수목원이 조기에 착공해 완공되어야 외도와 정글돔 등과 연계한 남해안 식물자원 관광벨트 구축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거제시는 조선경기 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지역경제가 어려운 형편이다. 따라서 거제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은 깊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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